돌아가지 못하는 이유

2020.05.18 08:19

박상형 조회 수:15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신20:1~9)


이스라엘이 전쟁터에서 적군들과 싸우게 될 때에
적의 큰 군대를 보게 되어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이며
그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1)


그리고는 전투에서 열외하는 네 부류에 대해 말씀하신다.


아니 두려워 하지도 말고, 떨지도 말라고하시면서
그래서 군대 지휘관이 아닌 제사장에게
전투 출정식의 공식 연설까지 맡기셨으면서(2)
전투에서 열외하는 사람들을 알려주신다?


이기는 전투이고, 승리할 수 있는 전투에
열외자는 왜 필요할까?


내 군대생활 중,
훈련병 시절, 또 훈련을 위한 집합 가운데에서
가장 많이 듣던 소리는 열외 일명도 없다는 말이었다.


전투에서 열외가 나오면 군대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기에
훈련시작부터 열외는 인정되지 않는 것이 군대의 특징이다.


그런데 이 군대는 열외자를 인정한다.
그것도 열외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전투의지가 조금 떨어질 수 있는 
마음이 약해질 만한 자 들이다(5~7)


이런 저런 사람 다 열외시켜 놓고 나면
작전도 세울 수 없고 전투다운 전투도 할 수 없는데...


여기서 전투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
하나님이 당신이 함께 하시는 전투에 데려가고 싶은
부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전투는 세상의 무기로 사우지 않는다.
하나님의 전투는 믿음으로 싸운다.
그리고 그 믿음은 세상의 환경에 휘둘릴 만한
어정쩡한 믿음들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을 강제로 전투에 참가시키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 사람을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믿음이 있는 사람만을 데리고
믿음으로 승리의 전투를 하고자 하신다.
그것이 믿음생활이다.


나의 믿음생활은 어떨까?


많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내 속에는 환경에 휘둘릴만한 믿음 비스무레한 것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미국서 생활하는, 한 때 함께 교회를 다녔고
또 믿음의 순원이었던 자매님에게
오늘 아침 묵상중에 연락이 왔다.


춘천 사는 누구 아냐고
그 절친인 친구가 자기에게 매일 묵상을 보내주는데
나도 보는 것 같다면서...(페이스북의 대단함)


그 묵상이 내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 묵상이며
그 춘천 친구집서는 우리교회 수련회까지 했었다고 했더니
신기하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믿음이 이렇게 연결된다.
이래서 나는 집으로 못 돌아간다.
연결된 끈이 너무 많아서 돌아갈 수 없다.


말씀이 그 믿음 비스무레한 것들을
한꺼번에는 아니지만 조금씩 매일
정리해주시는 것 같다.
이래서 묵상을 안할 수 없다.


말씀으로 미국까지 연결되는 것을 보니
말씀이 나의 가장 큰 무기가 맞다.


그 자매님이 우리 교회 목사님에 대해 물어보고
내 대답을 듣고 난 후 남긴 문자에는,


"추천해 주시니 더 열심히 봐야 겠네요"
라고 적혀 있었다.


네, 힘든 타국생활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2020. 05. 18.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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