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2020.03.22 11:00

박상형 조회 수:2

잘 가!(신1:1~8)

 

 

믿음의 여정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믿음의 여정이란 다시말해 전투의 여정이다.

이스라엘의 여정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전쟁은 이겨야 하니까

승리를 위해 필요한 물품들,

즉 뛰어난 무기와 잘 훈련된 병사들 같은,

뭐 그런 것들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모세가 40여년간의 광야전투 생활을 회고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시키면서

백성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하나님이 이 땅을 주신다고 약속하셨고

우리는 그 땅을 차지 할 수 있다고 하면서...(8)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은 좋은데 

목에 걸리는 말이 하나있다.

(2)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거쳐 가데스 바네아로 가는 데는 11일이 걸립니다.

 

 

언약을 받은 시내산에서 정탐꾼을 보낸 가데스 바네아로 가는 길이

11일이 걸린다는 말이다.

 

 

그런데 11일이 걸리는 그 길을

40여년이 걸려서 왔다는 것이다.

 

 

이 말은 시기진작을 위해 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이 말은 사기를 떨어뜨리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말이 가장 앞에 나온다.

 

 

이 말이 맨 먼저 적혀 있는 이유는,

이 말이 전투를 목전에 둔 채 적혀 있다는 것은 

전투에 이 말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너희가 걸어온 길을 알고

내 상태가 어떤지를 알고 믿음의 여정인 전투에 

임하라는 말이다.

 

 

내 상태는 

겨우 11일 걸리는 거리를 

40여년이나 걸리게 만든 죄가 존재하는 

추악한 상태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도 중요하고

전투의 사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내 상태의 중함을 알고

전투에 임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믿음의 여정은

구원받았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다.

구원받았으니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내 믿음의 여정은

11일 길을 40여년이 걸리게 할 수 있는

죄의 속성을 간직한 채 가야하는 길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언약 맨 앞 장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어야 한다.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이,

마음이 불순종으로 가득 차 있는 내가,

구원받고 구원으로 가는 길이라고...

 

 

그러니 잘 갈 수 없다.

그러니 혼자 갈 수 없다.

그러므로 말씀을 안 듣고는 결코 갈 수 없는 길이다.

 

 

듣지 않고 가도 갈 수 있겠지만

아마 잘 가! 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나는 잘 가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비록 짧은 말씀이지만 듣고 가려고 한다.

(2020. 3. 22.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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