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아래서

2020.03.11 08:32

박상형 조회 수:5

십자가 아래서(요19:17~27)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여러장면이 보인다.


먼저 유대의 대제사장들과 빌라도와의 언쟁이다.
십자가위에 붙인 명패 때문인데


빌라도가 유대인의 왕이라 쓴 것을
대제사장들은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바꿔 붙여달라고 한다.


대제사장들은
예수를 십자가위에 매다는 것 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모양이다.


빌라도 또한 십자가 위에 유대인의 왕이라고
써서 붙이고 내가 쓸 것을 썼다고는 하지만
진심으로 한 행동으로는 보이지는 않는다.


그들에게 십자가의 의미는 권위에 가려져 있다.
그들은 십자가 아래서 권위 싸움을 하고 있다.


두 번째는 군인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가지는 장면이다.


겉옷은 넷으로 나누어 네명의 군인이 한 사람씩 가지고
속 옷은 나누지 않고 한 사람이 제비를 뽑아 가진다.


그들에게 십자가의 의미는
장난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의 장면은 성경에 이미 예언되어 있었다.

(24)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성경에는 군인들이 장난으로 한 행동까지
기록되어 있었다.
군인들은 왜 그 피에 쩌들은 더러운 옷을
제비까지 뽑으면서 가지려고 했을까?


예수의 옷에 손을 대고 병이 나은 사람이 실제 있었기에
능력이 있는 그 옷을 팔아 돈을 벌려고 그랬을까?


그들은 십자가 아래서 장사하고 있었다.


세 번째 장면은
십자가 옆에 와 계시던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예수님이 요한에게 인계 하시는 장면이다.
그리고 그 때부터 요한이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신다.


이들의 십자가의 의미는
혈연이라는 한계가 끊어지는 것이다.
다시말해 십자가의 피가 사람의 피보다
진하다는 것이다.


예수의 피가 사람의 피라는 육체적 한계를
덮어 버리고 무너뜨려 버렸다.


그럼 내 십자가의 의미는 어떤 장면에 속해 있을까?


십자가 아래 있긴 하지만
권위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불명예스러운 모습으로
후손들에게 기록되는 줄도 모르고
십자가를 장난으로 치부하며 돈 만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세번 째의 모습처럼
십자가 아래서의 피는 모두 동등함을 선언하고
내가 아닌 다른 이 까지의 유익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많이 부족하지만 세번 째 모습처럼 살아가려고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것이 아닌
신천지의 바이러스로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
진짜 예수의 피로 생명을 전하길 소망한다.


십자가 아래서 제각기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아닌
십자가 아래서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십자가 아래로 던지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자로
살아가려고 한다.
 

코로나19로 회사내에도 불신 분위기가 감돈다.
상사가 나에게 신천지가 아니냐고 묻는다.
어찌해서 코로나 확진자가 되기라도 하면
왕따로 몰아세울 분위기다.


코로나19 조심해야 겠다.
그렇다고 생명을 전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다.


아침에도 커피한잔을 먹으면서
두 사람에게 짧은 복음을 나누었다.
다른 한 사람에게는 복음의 마음만 담긴 커피만 사주고...


순원에게 안부 문자보내고
말씀묵상을 한다.
그리고 일과 시작하자마자 신입직원 일 도와주러 가야 한다.
바쁘지만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2020. 03. 11.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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