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길을 알고 있다

2020.02.24 08:13

박상형 조회 수:7

우리는 길을 알고 있다(요14:1~14)


오늘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인데,
무언가 이상하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길을 알고 있다고 했는데
제자들은 그 길을 모른다고 대답한다.

(4)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도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우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 아버지를 알고 이미 보았다고 말하니까
제자들은 못 봤으니 보여달라고 말한다.

(7)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제 너희는 내 아버지를 알고 있으며, 그분을 이미 보았다.
(8)빌립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우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좋겠습니다."


왜 이렇게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의 핀트가
서로 어긋나는 것일까?


예수님은 알고 있다고 하는데
제자들은 모른다 하고
예수님은 이미 봤다고 하는데
제자들은 못 봤다고 하니 말이다.


예수님이 먼저 앞서 나가신다.
아직도 뭔가를 모르는 제자들에게
뒤에서 밀어주는 가르침이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다.


예수님이 앞서나가는 것은
지금 제자들에게 가르치시고 계시는 것이다.
아니 가르침이라기 보다는 눈에 덮힌 육의 꺼풀들을
하나씩 배껴내고 계신 것이다.


육으로 보는 눈은 버리고 영으로 보는 눈을
훈련시키시기 위해서 말이다.


너희는 길을 알고 있지!
모르는데요?
내가 길이잖아 아버지께로 가는 길...


너희는 아버지를 봤어
못 봤는데요? 보여주세요
나를 아는 사람이 아버지를 아는 것이고
나를 본 것이 아버지를 본 것이잖아!


길이신 예수를 따라다니면서도
길을 모르다 하고
예수를 본 것이 아버지를 본 것인데도
아버지를 못 보았다고 하는 제자들의
꺼풀을 벗기시는 중이다.


모른다.
오랫동안 예수와 함께 있었던 제자들도 모른다.
(9)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빌립아, 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도 네가 나를 모르느냐?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다고 예수를 아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다고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성경을 봤다고 예수가 보이는 것도 아니다.


예수가 하는 일을 해야 예수를 믿는 사람이다.
(12)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들을 그도 할 것이요, 이보다 더 큰일들도 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예수가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다.


교회가 예수가 하신 일은 하지 않으면서
예수 이름으로 구하는 것만 잘해서는 안된다.


예수 이름으로 구하면 다 이루어주시겠다고 한다.
(13)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이는 아들을 통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


정말 아무것이나 구하면 다 이루어주실까?
아니다. 이 말은 아들을 통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신다.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만한 기도는 다 이루어진다.
예수를 믿으면 예수가 하신 일을 하게 되고
어떤 일이, 어떤 기도가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만한 것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아무것이나 구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자기의 영광을 위해 구하지 않게 된다.
 

내가 오늘 예수 이름으로 구해야 할 것은
나라를 위한 기도이기 이전에
내 자신을 위한 기도이다.


예수가 가장 잘 하신 일은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시는 일과
아버지와 대화하시고 교제하신 것이니....


그러므로 내가 아버지의 영광을 빛내기 위해
무엇을 하기 이전에,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있어야 한다.


저지르고 나서 되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나서 구하는 내가 되어야 하니까!


주님!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합니까?
주께서 주시는 말씀을 듣기 원합니다.
주의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엎드려 기다립니다.
이 사태가 주의 영광 가운데 해결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2020. 02. 24.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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