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2019.09.15 06:50

박상형 조회 수:7

여기까지(시119:33~40)

 

 

어떻게 가르침을 받아야

평생토록 주의 법도를 지킬 수 있을까?

(33)여호와여, 주의 법도를 나에게 가르치소서. 내가 평생 그것을 지키겠습니다.

 

 

어떤 깨달음을 얻어야

주의 법을 최선을 다해 순종하며 지킬 수 있을까?

(34)나에게 깨달음을 주소서. 내가 주의 법에 순종하며 최선을 다해 그것을 지키겠습니다.

 

 

어떤 길로 발을 내 딛어야

주의 명령을 기뻐하며 순종하며 갈 수 있을까?

(35)주의 명령에 순종하는 길로 나를 인도하소서. 내가 그것을 기뻐합니다.

 

 

평생 지킬 수 있는 법도가

한 순간의 가르침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일까?

 

 

어림도 없다.

평생 지킬 수 있는 법도는

평생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평생의 가르침 속에

평생지킬 수 있는 법도가 나온다.

 

 

주의 법에 최선을 다해 순종할 수 있는 깨달음은

나를, 은혜를 알게 되는 것 아닐까?

죽을 수 밖에 없는 나를 살려주시고

더러운 흙탕물에 빠져서 뒹글고 있을 나를

건져주신 그 은혜를 말이다.

 

 

어떤 길로 인도를 받느냐고?

생명의 길이다.

말씀이 가시는 길,

말씀이 인도하시는 길,

그 길에 참 기쁨이 있다.

 

 

말씀속에 평생을 가까이 할 가르침이 있고

말씀이 내가 최선을 다해 기쁨으로 순종해야 할 

길을 알려주신다.

 

(36)내 마음이 주의 말씀으로 향하게 하시고 이기적인 욕심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소서.

(37)내 눈을 돌이켜 헛된 것을 보지 않게 하시고 주의 말씀으로 내 삶을 새롭게 하소서.

 

 

내 마음을 말씀으로 채우지 않으면

이기적인 욕심이 찰 것이고

내 눈을 말씀으로 씻지 않으면

내 삶은 헛되고 헛된 것들 속에서 

허송세월하며 지내고 있을 것이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내가 가장 수치스러워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인 말씀을 소홀히 대하는 것이다.

 

 

무슨 평신도가 말씀을 그렇게 깊이 공부하느냐고

그것은 목사님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나를 나무라며 모임을 떠난 사람도 있었다.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었지만

나는 그 사람을 붙들지 않고 말씀을 붙들었다.

 

 

평신도 자비량 선교사... 나 참! 

 

동해로 발령받아 강릉과 원주를 오가며

팔년이 넘도록 말씀을 인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무량이 늘어나 마음도 바빠졌다.  

 

 

하지만 내게 최선이 말씀이기에

내 눈에는 숫자가, 친목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보인다. 생명의 길인... 

 

 

내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우리 순원들 먹일 말씀이고

우리 교회에서 나눌 말씀이다.

 

 

오늘은 교회에서 듣고 나누고

내일은 순원들과 함께 먹고...

내 기쁨은 이렇다. 여기까지이다.

(2019.09.15.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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