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부탁

2019.03.31 08:33

박상형 조회 수:19

기도부탁(히13:18~25)

 

 

얼마 전에 기도부탁을 받았다.

중요한 일을 위해 내일 아침 멀리 이동해야 하는데

지금 몸이 살짝 아프다고

내일 아침 일어났을 때 안 아프게 해 달라고...

 

 

그 부탁을 받자마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하나님에게 살짝 떼를 쓰는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전에 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목사님이 병문안 오셔서는

내가 이렇게 아파서는 안된다며 그렇게 기도했다고 말씀하셨다. 

그 때 목사님의 사랑과 진심을 읽을 수 있었는데,

오늘 순원을 위한 나의 기도 역시 그런 마음이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 사람만큼은 이렇게

아프지 않게 해 달라는...

 

 

최근 그의 믿음이 예수님을 힙입어 자라가고 있고

견고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아픔이 그의 믿음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먼저 문자가 와 있었다.

몸은 가뿐하지는 않지만 어제보단 나았고

먼거리를 갈 수는 있을 것 같다는...

계속 기도할테니 잘 다녀오라는 말로 답해 주었다.

 

 

순원에게 기도부탁을 받는 것은 참 기쁘다.

하지만 그 기쁨은 기도의 내용을 듣고 나면

근심으로 바뀐다.

그리고 비장함으로 기도가 진행된다.

내 기도 안 들어주면 안됩니다. 하는...

 

 

히브리서 저자가 기도부탁을 한다.

히브리서 저자가 순장인 것 같은데

순원들에게 기도부탁을 한다.

(18)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양심에 거리끼는 것이 한 점도 없다고 확신합니다. 모든 일에 바르게 처신하려고 합니다.

 

 

기도해 달라고 하면서 기도내용이 없다.

칭찬해 달라고 하는 내용으로 보는 것이 더 맞지 싶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모든 일에 바르게 처신하려고

한다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말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 앞에서의 일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려고 하는 것,

그것이 히브리서 저자가 온통 마음을 쏟고 있는 일이며

순원에게 부탁하는 기도의 내용이다.

 

 

하나님앞에서 바르게 사는 것

하나님 앞에서 양심에 거리낌이 없이 사는 것

리더의 덕목이다.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행하시기 위해서는

믿음의 사람인 내가 그렇게 살아야 한다. 

 

 

예수의 희생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었듯이

나 또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앞에서

바르게 살아야 한다.

(21)여러분을 온갖 좋은 일에 어울리게 다듬질해 주셔서 자기의 뜻을 행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 자기가 기뻐하시는 바를 이루시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이 영원무궁히 있기를 빕니다. 아멘.

 

 

그래서 오늘도 일어나자 마자 말씀앞에 섰다.

말씀이 나를 사로잡는다.

오늘은 근무 때문에 주일예배에 못 가니,

사랑하는 지체들을 못 보니

더욱 말씀이 그리워지고 사모되어진다.

 

 

그래서 나도 모두에게 기도부탁을 한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019. 03. 3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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