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무릎에 힘을 주면서

2019.03.27 13:26

박상형 조회 수:8

약해진 무릎에 힘을 주면서(히12:12~17)

 

 

나는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다.

경주에는 저마다 목표가 있겠지만

그 경주에서의 나의 목표는 1등이 아니라

끝까지 안주 하는 것이다.

 

 

그 경주에서의 나의 과제는

훌륭한 성과와 업적을 남기며 가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걸어가는 것이다.

 

 

바른 길은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이다.

그 길은 백마타고 가신 길이 아니라

나귀새끼 타고 걸어가신 길이다.

 

 

그 길은 어깨에 힘주며 걸어갈 길이 아니라

맥빠진 손과 약해진 무릎에 힘을 주고 일어나서

걸어가는 길이다.

(12)그러므로 여러분은 맥빠진 손과 약해진 무릎에 힘을 주어 일어나서

(13)바른 길을 걸어가십시오. 그러면 불구자가 절뚝거리지 않고 고침을 받을 것입니다.

 

 

그 길을 걸어가면 내 다리가 천하무적

무쇠다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구인 내 다리가 절뚝거리지 않을 정도의 고침만 

받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우러러 보는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보다 낮은 길을 걷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을 추구하면서

모든 사람과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비결이다.

(14)여러분은 모든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고 거룩함을 추구하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서는 아무도 주님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이 그렇게 가셨으니

나 또한 주님과 함께 가야 하고

그 길에서 주님을 봐야 하니

그 길을 그렇게 걷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걷지 않는 것은 강도이며 절도일지 모른다.

그렇게 걷기 싫은 것은 삯꾼의 길일지 모른다.

반드시 주님이 가신 그 길로 가야 한다.

 

 

며칠 전 직장 동료 한 사람이 자살을 했다.

무엇때문에 죽음을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누구 때문인지는 안다.

 

 

나 때문이다.

직장의 선교사라고 말하고 다녔고

직장의 영성을 책임지겠다고 했던 나의 부족함 때문이다.

직장에서 내 기도가, 내 섬김이 부족한 때문이다.

 

 

하나님은 은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지

잘 살피라고 했는데 살피기는 커녕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들다니...

내게 맡겨주진 양이 죽었는데

내가 태평해 하다니, 내 영성이 식었다.

(15)여러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잘 살피십시오. 그리고 쓴 뿌리와 같은 사람들이 생겨 많은 사람을 괴롭히거나 더럽히지 못하게 하십시오.

 

 

전입해온지 얼마 안돼 얼굴도 모르는 직원이었지만

마음이 무겁다. 

 

 

마음은 무거워 졌지만

더 바르게 가라는 소리로 들린다.

 

 

그래서 오늘은 내 직장의 평안을 위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직원들을 위해 기도한다.

나와 내 교회의 지체들 그리고 나의 순원들을 위해 기도한다.

 

 

나와 저들이 에서 처럼 불신앙의 사람이 되지 않도록,

나와 저들이 눈물흘리며 구해도 거절당하고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16)또 음란한 사람이나 한 그릇의 음식 때문에 맏아들의 특권을 팔아 버린 에서와 같은 불신앙의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십시오.

(17)여러분이 알다시피 에서는 그 후에 아버지의 축복을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면서 구하였으나 거절당했으며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주여~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2019. 03. 27.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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