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져 찡그리고 있게!
2019.03.06 08:25
찌그러져 찡그리고 있게!(히3:12~19)
내 마음은 늘 흔들린다.
부드럽고 달콤하게 속삭이는 말에...
큐티할 시간인 아침에는
좀 더 자지 그래 아직 시간 많은데...
어제 평소보다 늦게 잠들었잖아
잠도 좀 설쳐 놓고... 라고 하는 소리에
회사에 출근해서는
이일 네가 안해도 다른 사람이 할꺼야...
티도 안나는 일인데 뭘 그리 열심히 해!
라는 속삭임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몇 사람 안나오는데 그렇게 꼼꼼하게, 자세히
준비할 필요가 뭐가 있어? 라는 말로
그리고 내 마음은 늘 이 말에 넘어가서 동의를 한다.
내가 말하는 동의는
이 말대로 그대로 행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 마음이 내 마음의 한 구석에 편하게 자리잡게
놔두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이 말이 당장 하나님을 떠나려는 악한 불신의 마음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겠지!
가랑비에 옷 젖듯이...
(12)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떠나려는 악한 불신의 마음을 품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이 마음이 평생 나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순 없다.
이 마음이 내 집 안방인냥 편하게 누워 있지 못 하게는
해야 겠지!
이 마음이 온 사방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일은
일어나지 못하게 해야 겠지!
그것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13)도리어 아직 ‘오늘’이라 일컬을 수 있는 그날그날에 여러분 가운데 누구라도 죄의 속임수로 완고해지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십시오.
(14)이는 우리가 처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굳게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어제 전입 온 회사의 한 동료를 만나
정성이 들어간 저녁 식사를 제공해 주면서
조심 스럽게 큐티 모임을 제안했다.
성령님의 간섭하심으로 그에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좋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내친김에 한 사람 더 동참시키기 위한
가벼운 전략을 짰다.
기분파답게 밥은 내가 사기로 했고
장소는 합의 후 결정키로 했고,
자세한 사항은 식사모임을 한 번 가진 후
정하기로 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 동안 한쪽 구석에 찌그러져
찡그리고 있는 그 악한 마음을 보았다.
그리고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반역한 것이
이 마음을 관리못해서가 아니었을까?
(15)“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들으면 광야에서 시험받던 날에 반역한 것처럼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라고 말씀하실 때
(16)듣고도 반역한 사람들이 누구였습니까? 모세를 통해 이집트에서 나온 모든 사람들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듣고도, 들으면서도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 마음 나에게도 있다.
저들 만큼, 아니 저들보다 더 많이 있다.
그래서 저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짙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도 반역한 저들의 전철을 안 밟으려고...
처음 확신한 것을 끝까지 잡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고...
(14)우리가 처음에 가졌던 확신을 끝까지 지키면 모든 것을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지 않아도 좋으니
그저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만 해주시면 되겠기에...
(2019.03.06. 수요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하나님에게 길들여짐 | 박상형 | 2023.05.27 | 11 |
공지 | 말씀이 이루어지는 소리 | 박상형 | 2022.12.27 | 149 |
공지 | 그 날을 반갑게 맞기 위해 | 박상형 | 2022.02.28 | 150 |
991 | 너는 지금 잘하고 있니? | 박상형 | 2019.05.09 | 5 |
990 | 내가 고분고분해져야 하는 이유 | 박상형 | 2019.04.26 | 5 |
989 | 죽어도 못 보내 | 박상형 | 2019.04.24 | 5 |
988 | 저녁까지 풀려지지 않으려면 | 박상형 | 2019.04.16 | 5 |
987 | 귀로 보는 하나님 | 박상형 | 2019.04.11 | 5 |
986 | 사모님 순원 | 박상형 | 2019.04.10 | 5 |
985 | 하나님의 증거 | 박상형 | 2019.03.26 | 5 |
984 | 지금까지 이런 피는 없었다 | 박상형 | 2019.03.17 | 5 |
983 | 구체적인 예수님 | 박상형 | 2019.03.08 | 5 |
» | 찌그러져 찡그리고 있게! | 박상형 | 2019.03.06 | 5 |
981 | 내가 배운 것은? | 박상형 | 2019.02.24 | 5 |
980 | 하나님의 계획 | 박상형 | 2019.02.18 | 5 |
979 | 더 잘 수 없는 이유 | 박상형 | 2019.02.10 | 5 |
978 | 십자가에서 내려오신 예수님 | 박상형 | 2019.02.20 | 5 |
977 | 겨자씨와 누룩 같은 천국이란? | 박상형 | 2021.02.14 | 5 |
976 | 퇴장료를 요구하다 | 박상형 | 2021.04.30 | 5 |
975 | 말씀의 빛을 비쳐야 하는 이유 | 박상형 | 2021.04.29 | 5 |
974 | 바로의 하나님 | 박상형 | 2021.04.28 | 5 |
973 | 바로를 살려두시는 이유 | 박상형 | 2021.04.25 | 5 |
972 | 거울아~ 거울아~ | 박상형 | 2021.04.24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