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맛있게 먹는 방법
2019.01.29 07:40
말씀을 맛있게 먹는 방법(막10:17~31)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는
부자 청년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선한 분은 하나님뿐인데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였다.
(17)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동문서답 처럼 느껴지는 이 예수님의 대답은
너는 선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 말이다.
네가 참된 선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이런 류의 어리석은 질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영생은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선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생은 내가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떻게 하셔야 얻게 되는 것이다.
(27)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베드로가 근심을 하며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른 자신들은
영생을 얻을 자격이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28)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그러나 구원은 무엇을 다 버려야만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버린 행위 자체가 영생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버려도 좋을 만큼의 풍성함이 있기에
기꺼이 버릴 수 있는 것이 구원이다.
하나님이 버리게 하시는 것이지
내가 버려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청년 부자는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느냐고 묻고 있다.
청년의 마음안에는 영생에 대한 갈망보다는
무엇을 하려는 마음이 더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그 무엇을 할 수 있는 도구가
자신에게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20)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그것을 빼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가득차 있는 사람의 의를 빼내야 비로소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21)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부자란
내가 부러워하는 그 부자이기도 하지만
내 안에 가득찬 내 의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수님이 부자청년에게 네게 있는 것을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것처럼
내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비록 예수를 따르고 있을 때 에라도
그것은 아마 믿음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예수보다 좋은 것은 없어야 한다.
비록 그것이 믿음의 행위라도 말이다.
말씀보다 더 좋은 도구도 없어야 한다.
말씀이 예수님 이시니까!
그 분이 영생이시니까!
영생은 내가 얻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주시는 것이니까!
빨리 먹을 때, 많이 먹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말씀의 맛이
천천히 먹으니 맛있다.
내 의를 빼내면서 먹으면 더 맛있겠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청년의 질문이
어떻게 하면 말씀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2018.01. 2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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