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그리고 이어질

2018.12.08 07:23

박상형 조회 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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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그리고 이어질(대하27:1~9)



옆자리 덩치 큰 아자씨 코고는 소리,

슬리퍼 끌며 들락날락 화장실 문 열고 닫는 소리,

그리고 들리는 물 내려가는 소리,

간호사들의 부지런한 임무수행 발자국 소리,

이 모두 취침시간에 침상에서 들리는 소리이다.



좀 처럼 잠을 이룰 수도 없을 뿐더러

행여 잠을 잤더라도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띵하다.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들어온 내가

잠을 못자서 띵한 건지

병이 다 안나서 띵한 건지 잠시 구분이 안된다.

그래서 그냥 일어나 앉아 평소보다 일찍 말씀을 연다.



요담이 유다의 왕이 되었다.

요담은 여호와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지만

그의 재위기간은 16년 뿐이었다.

(1)요담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루사요 사독의 딸이더라



여호와께 전심전력을 다하지 않은 

할아버지 아마샤도 25년간을 통치했고,



처음엔 잘했지만 나중에는 교만해져서

나병이 들려 죽은 아버지 웃시야도

52년간을 통치했는데,



할아버지와 아버지 보다도 올바른 믿음생활을 

한 것 처럼 보여지는 요담왕의 재위기간이 

그들보다도 훨씬 짧았다.



삶의 질이 문제지 길이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늘 생각해 왔지만

그러나 그것 역시 여호와께 달려 있기에 

당신 앞에서  옳바른 믿음생활을 한 

요담의 짧은 재위기간에 관심이 간다.



요담은 분명 여호와 앞에서 옳은 일을 하였다.

그러나 그의 백성들은 여전히 죄를 짓고 있었다.

(2)요담은 그의 아버지 웃시야의 선한 행실을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며 그는 또 자기 아버지처럼 성전을 침범하여 죄를 짓는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백성들은 계속 죄를 짓고 있었다.



왕은 백성들과 분리된 몸이 아니다.

그래서 그의 백성들이라고 한다.



왕과 백성이 한 몸이라면

왕은 잘했는데 백성이 못했다면

왕이 잘 한 것일까?



백성에게는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왕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이 아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리더는

분명히 본인이 먼저 바르게 사는 것이지만

자신만 잘 사는 것을 넘어 따르는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믿음은 가만히 있는 죽은 가마니가 아니라

전수되어야 할, 살아있으며 자라나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왕은 잘하고 있지만 백성은 여전히 죄를 짓고 있는

이어지지 못하는 믿음은 불안한 믿음이다. 



내 교회는 잘 하고 있지만

힘들어 어려워하는 옆 교회는 나 몰라라 한다면

교회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지체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일 아닐까?



아니, 나 몰라라 하면 그나마 다행인데

대형버스를 동원해서 싫어가는 그 행위만큼은

그만두어야 하지 않을까? 



강릉순원이 용인까지 문병을 왔다.

그와 함께 잠간이지만 성경공부를 했다.

나 없는 대신 성경공부를 인도해야 하기에...

버스시간 놓쳐 가면서... 미안하다.



또 일산의 대표 순장이자 나의 순원이

주부대표 순장인 아내와 함께 문병을 왔다.

그와 장래의 사역에 대해 이야기 했다.



믿음이 이어질 순원과의 만남이었고

믿음이 이어진 순원들과의 만남이었다.



믿음이 이어질 순원과의 만남에는 기도를 했고

믿음이 이어진 순원과의 만남에는 기도를 받았다.

짧은 문병 만남이었지만 고맙고 감사한 만남이었다.



세상에서 볼 때 보잘것 없고 허약하기 짝이 없는 

믿음이라도 이어지는 믿음이 진짜가 아닐까?



살아생전 여호와 앞에서 신실하게 행동함으로

나라를 강하게 만들었던 요담이지만

내일이 불안해 보이는 것은 왜 일까?



크고 세계적인 교회가 나라에 즐비하지만

교회의 미래가 불안해 보이는 것과

비슷한 이유일까?



내 생각이 잘못되었으면 좋겠다.

(2018.12 08.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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