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두멍에 눈 씻고, 바다에 손 씻고
2018.10.30 08:06
물두멍에 눈 씻고, 바다에 손 씻고(대하4:1~5:1)
제물을 드릴 번제단과,
제물들을 씻을 물두멍과
제사장들이 씻을 바다를 만든다.
그리고 무게를 측량할 수 없을 만큼의 놋을 입은
셀 수 없는 수 많은 성전기구들이 만들어진다.
웅장하고 화려한 금박 성전속에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셀 수 없을 많은
놋 성전기구라... 생각만 해도 멋지다.
그런데 그것을 전부 이방인이 후람이 만든다.
(2)후람은 솔로몬의 명령에 따라 청동을 부어 바다 모양을 둥그렇게 만들었는데
(7)후람은 정해진 규격에 따라 금 등잔대 열 개를 만들어 성전 안에 두었는데
(8)그는 상도 열 개를 만들어 성전 안에 두었는데
(9)또 제사장의 뜰과 큰 뜰과 뜰의 문을 만들었고
(10)그는 청동 바다를 성전 남쪽의 남동쪽 귀퉁이에 두었습니다.
(11)후람이 또 솥과 부삽과 대접을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의 명을 받아 한 일이긴 하지만
성전기구의 제작과 배치 모두 후람의 손길이
녹아 있고 닿아 있다.
성전기구의 겉 모습은 위엄 있어 보이고
번쩍이는 놋의 윤기로 인해 반지르르해 보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다 후람의 손길이 녹아 있으며
그에게 모든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듯 하여
왠지 꺼림칙한 느낌이 든다.
이방인인 그가 성전기물들을 만들 때
그 기구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만들었을까?
그 기구가 쓰여질 때 기뻐하실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만들었을까?
그런 마음 없이 만들어진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전기구가 하나님의 마음에는 드셨을까?
마치 은은한 커피향이 나고 안락하고 푹신한
죄석의자가 배치된 금 빛 색깔나는 예배당에서
검은색 망또를 두른 목사님과
하얀 백색 가운을 입은 성가대와 반짝반짝 빛나는
악기가 동원된 우리 예배의 모습이지만
그 속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없고
보여지고자 하는 사람의 검은마음만 담겨져 있다면
하나님이 과연 그 예배를 기뻐 받으실까?
이왕이면 다홍치마 일까?
두어 달 여만에 살이 약 3kg이 빠졌다.
꾸준한 운동과 간식금식의 효과였다.
지난 날에는 전 날 조금 많이 먹었다 생각될 때
늘어 나 있을 몸무게를 걱정하면서 일어나야 했지만
어제는 밤새 자면서 분해가 된 듯 어제와 별 차이가 없다.
내 몸의 무게가 위가 아닌 아래쪽으로 순항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아니 살짝 무엇을 했다 할지라도
다음 날 걱정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하나님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는 그 마음은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일까?
솔로몬도 그런 성전을 만들려고 했겠지?
처음엔 그런 성전이었는데 나중에 변질 된 거겠지?
자동은 없다.
그러나 반 자동은 있다. 반자동이 되면 된다.
말씀을 먹고, 말씀을 연료로 움직이는...
말씀없이는 한 발짝도 못 가는...
말씀을 안다면 해결책도 안다.
해결책도 아는데 안된다고 하는 것은
말씀을 모르는 것이다.
물두멍에 눈 씻고, 바다에 손 씻고
그리고 말씀을 다시 봐야 한다.
어제저녁에 말씀을 공부하기 위해서
다 회복되지 않은 아픈 몸 인데도,
하루종일 고단한 업무로 녹초가 되었는데도,
바쁜 업무 때문에 늦었지만 끝나는데로,
그리고 그냥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모임에 나온 지체들이 참 사랑스럽다.
컵라면 하나씩 밖에 못 먹었지만
우리들이 드린 모임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쁘다고... 하나님이 대신 전해 달라고...
(2018.10.30.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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