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풀이
2018.09.28 07:15
썰풀이(대상29:1~9)
다윗왕이 어리고 미숙한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건축이라는 큰 공사를 맡긴다.
다윗은 성전건축을 위하여 이미 많은
금은보화를 준비했지만
성전을 더 없이 사모하는 다윗의 마음은
자원함으로 사유재산을 털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드려진다.
그것을 본 지도자들도 다윗을 따라
개인재산을 드린다.
즐거이 자원함으로...
(5)금, 은 그릇을 만들며 장인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쓰게 하였노니 오늘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 하는지라(6)이에 모든 가문의 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과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의 사무관이 다 즐거이 드리되
한 마디 불평도 없다.
누가 하나 반대하는 사람도 안 보인다.
돈을 적게 가진 사람도 있었을 테고
돈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
혹시 불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없는 환경이라서그랬을까?
만약 개인 사유재산 드리는 것을 반대했다면
조직의 배반자로 낙인찍힐 우려가 있어서 그랬을까?
다 즐거이 드렸다는 말이
어째 썩 반갑게 믿겨지지가 않는다.
오히려 약간의 반대자들도 있었으나
대부분 드렸다고 했다면 더 신뢰가 갔지 싶은데...
어리고 미숙한 아들 솔로몬에게
큰 공사를 맡기는 일에
돈 말고 다른 것을 줄 수는 없었을까?
성전건축이 온통 금은철등 돈으로
도배되어 있는 듯 해서 말이다.
성전건축을 해야 하는 필요와 이유를
교육하는 일,
혹 성전건축때문에 나라에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예견하고 대비하는 일은
이스라엘에서는 이미 필요없는 그런 일
이었을까?
나중 수천 년이 지난 뒤 후손들의 교회가
성전건축때문에 시험 들어 깨지고,
아들 세습문제 때문에 온통 시끄러워진다는
그런 사실은 몰랐겠지?
하나님과 늘 함께할 수 있다는 성전건축이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맞다면
예수님이 오셔서 성전을 허물고 사흘만에
다시 지으신 일은 무의미 한 일 아니었을까?
자식에게 세습하는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돈으로 범벅이 된 사람수와 큰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예수가 직접 자원하여 담당하신
십자가의 죽음을 물려주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
이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만도 한데,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직도 모르는 것일까?
그래서 다시 복습해 본다
예수를 물려주어야 한다.
말씀이신 예수를,
말씀안에 예수 있다.
말씀안에 생명있다.
말씀만이 살 길이다.
썰풀이라도 해야할 것 같다.
(썰풀이: 나쁜 기운인 살을 풀어버린다는 살풀이와는 다른 뜻으로 썰풀이는 속에 담고 있는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는 뜻의 가까운 사이의 정겨움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비속어)
(2018.09.2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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