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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으로 시작하는 아침(대상12:13~30)

(24)유다 자손 중에서 방패와 창을 들고 싸움을 준비한 자가 육천팔백 명이요(40)그들의 근처에 있는 자로부터 잇사갈과 스불론과 납달리까지도 나귀와 낙타와 노새와 소에다 음식을 많이 실어왔으니 곧 밀가루 과자와 무화과 과자와 건포도와 포도주와 기름이요 소와 양도 많이 가져왔으니 이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기쁨이 있음이었더라

이스라엘에 기쁨이 넘쳐났다.

한 마음으로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 하여 

각 지파별로 전열을 갖추었고 

헤브론 근처의 사방지경에서는 이 모두가 먹고 

남을 만한 음식을 가져와 함께 먹으며 기뻐했다.

이들이 기뻐한 까닭은 이제부터는 

사울과 같은 엉터리 왕을 모시지 않는 기쁨이었고

다른 나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켜 보호할 수 

있는 왕을 모셨다는 기쁨이었다.

에~~ 그리고 결정적인 또 다른 이유는?

없었다.

있어야 되는데 없었다. 거기서 끝이었다.

기쁨의 원천이 되어야 하는 기쁨으로

기뻐한 것이 아니었다.

수가 많아진 기쁨, 건물이 커진 기쁨

스타목사님이 있는 교회의 기쁨과 다르지 않다.

그 기쁨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그 기쁨으로만 끝나서는 안되고

그 기쁨으로만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하나님으로 기뻐하는 자 몇 천명이 있고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작정한 자 몇십만이 있으며

하나님없이는 밥도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 자들이

몇이 남아 있다는 말이 전혀 언급이 되지 않아서 말이다.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지 2년여가 되어간다.

이제까지 연습용 색소폰을 불다가

최근에 새 것을 장만할 정도로 이제 막

걸음마를 떼었다고 할까의 수준이다. 

아내에게 노래를 가끔 녹음해서 보냈는데

휴가중인 어제 아내가 핸드폰에서 저장된 내 

색소폰 노래를 틀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잘 못 추는 춤이지만, 남들이 보면 웃기겠지만

그 시간이 우리에게 소소한 기쁨이었다

 

하지만 그 기쁨으로만 만족할 수 없는 것은

그 기쁨이 우리의 전부가 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주인으로 계시는 기쁨,

주인이신 그 분의 음성을 매일 듣고

나와 함께 하시고 계심을 느끼는 기쁨은 

무엇보다도 큰 기쁨이다.

오늘도 그 기쁨으로 먼저 아침을 시작한다.

오늘 하루 겪어야 할 슬픔과 기쁨을 모두

포용하고 아우를 수 있는 그 기쁨으로...

(2018. 08. 28.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