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이 병(옥합)을 깬 이유

2018.03.26 08:06

박상형 조회 수:95

여인이 병(옥합)을 깬 이유(막14:1~9)


한 여자가 예수의 머리에 매우 값진
나드 한 옥합을 깨뜨려 붇는다.


그냥 옥합도 아닌 아주 비싼 옥합을...
돈이 그리 많이 있어보이지도 않는데...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3)


왜 굳이 병을 깨뜨려야 했을까?
머리에 부을 기름에 병의 유리파편이
들어가 있으면 어쩌려구...
깨뜨리지 말고 그냥 부을 수는 없었을까?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아마도 한 방울도 남김없이란 것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사용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가치관의 재 정립을 요구한다.
그래서 나에게 묻는다.
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니?


재산? 명예? 권력?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 없어서 그렇지 있으면 달라질지도 모른다.


스래서 예수를 진정으로 만난 사람에게는
깨져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자신이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이 깨지지 않는 한 예수를 만났다고
할 수 없다.
그것이 깨져 한 방울도 자신의 손에
남지 않았음이 보여지는 것이 구원이다.
예수님은 그렇게 나를 구원해 주셨다.


종교지도자들도 예수를 만났고
가치관의 변화를 직감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예수를 죽이려고
들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들은 가치관을 포기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고
여인은 가치를 예수에게로 두었다.


가치관을 깨뜨리지 않은 사람에게
여인의 행위는 낭비이지만
가치관이 깨진 행위는 곧 복음이 된다.


내 안에 있는 가장 귀한 것,
이것이 깨어져 예수께 드려질 때
낭비가 아닌 복음이 된다.


강제로 예수께 가져가자는 말이 아니다.
여인은 누가 시켜서 가져가지 않았다.
아마도 그 여인이 들은, 그래서 그녀안에
들어와 자리집은 말씀에 감동이 되어서
한 일이지 싶다.
예수님이 여인의 행위를 복음이라고 하신
것이 이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가치관이 정립되는 일은 내가 할 수 없다.
말씀이 하시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말씀에 반발하는
마음을 깨뜨리는 일이다.


세상에 꽂혀있는 가치관을,
그래서 세상것으로만 살아가려는 그 마음을
깨뜨려버리고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수술을 받는 일이 필요하다.


말씀이 내 안에 못 들어오시는 이유는
들어올 공간이 없어서이다.
그래서 좌우 날선검으로 찔러 쪼개는 일이
필요한 것이다.


오늘 저녁 성경공부 모임에 그 말씀이 필요하다.
나와 우리 자체들을 찔러 쪼개는 말씀...
내 소중한 것을 담은 옥합이 깨져 한 방울도
남지 않았음을 고백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8.03.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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