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마음
2018.03.24 09:30
돈보다 마음(고후12:11~21)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게 재정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한다.
“지금 나는 이렇게 세 번째로 여러분에게로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14)
바울이 재정지원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진 돈이 많았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그는 손수 벌어야 할 정도로
돈을 필요로 했다.
그럼 그가 재정지원을 받을 사도의 권리가
없어서 그랬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다.
그는 사도들보다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여러분은 나를 인정해 주었어야 마땅합니다.
내가 비록 보잘 것 없는 사람일지라도,
저 가장 위대하다는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11)
“나는 여러분 가운데서 일일이 참으면서,
표적과 기사와 기적으로써 사도가 된 표적을
나타냈습니다”(12)
그럼 왜 재정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할까?
그것은 바울에게는 돈 보다 먼저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구하는 것은, 여러분의 재물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입니다”(14)
바울에게 먼저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그 사람의 마음...
바울은 마음을 돈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 듯 하다.
대신 믿음으로 표현하기를 원했다.
돈으로 표현되는 마음은 믿음이 아니다.
그 마음은 돈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게 한다.
돈으로 표현되는 마음은 체면이고 형식이다.
예전에 성경공부모임에 제정지원을 하겠다고
했던 한 형제가 있었다.
매출이 제법되는 한의원을 운영하던 형제로
지원금 또한 적지 않은 액수로 예상되었지만
거절했다.
그대신 형제의 마음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형제는 얼마 후 모임을 떠났다.
내가 지원금을 안 받아서 떠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 오늘 고린도교회에게 재정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바울의 마음이 이 마음이
아닐까 싶다.
저들의 마음을 받고 싶어서
아니 저들에게 무엇을 받기 보다
저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를 원했을 것이다.
재정지원은 그 뒤에 받아도 된다.
그 때 받는 지원금은 성도의 사랑이 담긴
돈일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돈보다 마음이다.
하나님~~
우리 강릉 성경공부 모임,
우리 말씀의 빛 교회에 필요한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마음이 많은 사람입니다.
아시겠지만 보내실 때 참고해 주세요
(2018. 0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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