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믿음이 아닌 증거
2018.02.06 07:57
헛된 믿음이 아닌 증거(고전15:1~11)
바울사도가 고린도 교인들에게
복음에 대해 다시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복음을 설명하면서 반복되는
구절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성경대로'라는 말이다.
"내가 전해 받은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렸습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과"(3)
"무덤에 묻히셨다는 것과, 성경대로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셨다는 것과"(4)
그리스도는 곧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이시면 누구와 의논하지 않아도 될
그런 권위를 가지신 분인데
당신의 행위가 자기의 마음대로가 아닌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의논하고 그렇게 하셨다는 말은 아니지만
분명 권위는 의논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부여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 바울사도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성경대로라는 말을 써서 강조를 했을까?
성경대로라는 말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먼저 성경대로라는 말은 그 사실이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말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 그러니까 하나님의 복음은
그리고 나에게도 전해진 그 특별한 복음은
누군가의 즉흥적인 생각과 변별력없는 행동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설계도 안에 있던
일이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의미는
'내겐 더 이상 자유가 없다' 라는 자조섞인 체념이 아니라
복음은 때마다 바뀌고 때마다 바꾸어야 하는
그런 허투른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번 정하면 바꾸심이 없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속성이
드러나는 일이다.
하나님도 기록된 바 대로 살아가셨다면
그것이 복음이 주는 의미라면
그 복음을 받은 내가 살아아야 할 방식 또한
분명하다. 기록된 대로, 성경대로
그러므로 성경이 무엇을 기록하여 놓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생각대로,
한 참 올라와 놓고는 이 산이 아닌가봐 하면서
다시 한 참을 내려가야 할 테니 말이다.
참 감사하다.
내가 할 일이 없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표에 기록된 대로 가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사도들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이 수고하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한 것이 아니라,
내가 늘 입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한 것입니다"(10)
참 행복하다.
사단의 손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손 안으로
들어온 사실이 말이다.
나라고 바울처럼 못된 짓 안했으려구?
"나는 사도들 가운데서 가장 작은 사도입니다.
나는 사도라고 불릴 만한 자격도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 때문입니다"(9)
살짝 두렵기도 하다.
가끔씩 내가 튀어 나와서
성경대로, 기록된대로가 아닌,
내 생각대로 내 의지대로 하려고 하니 말이다.
"내가 여러분에게 전해드린 말대로,
여러분이 복음을 굳게 잡고 있으면,
또 여러분이 헛되이 믿지 않았으면,
그 복음으로 여러분도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2)
내가 감사하다는 증거,
내가 행복하다는 증거,
내가 두렵다는 그것,
또한 내가 예수를 헛되이 믿지 않는다는 증거는
말씀을 대하는 나의 속사람에 있다.
"그 다음에 그리스도께서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자매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세상을 떠났지만,
대다수는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6)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한 증인들은
이제 모두 세상을 떠났지만
내가 예수를 헛믿지 않음을 증거해 줄 증인들은
더러가 아닌 다 살아있는데...
순원들이 내 증인이 되어 줄 수 있을까?
그렇게 살아야 할텐데...
(2018. 02.0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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