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2018.02.02 08:49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고전13:8~13)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13)
왜 그럴까?
다 중요해 보이는데 굳이 서열을 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사랑이 1등 이라면
믿음과 소망중 2,3등은 누구일까?
3등으로 정해진 분은 기분나쁘지 않을까?
믿음과 소망은 천국에서 필요없지만
사랑은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이 제일이다
라고 누군가 그랬다던데 일리는 있어 보인다.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는 우리가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데 아주 유용한 것이지만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부분적인 지식을 제공해 줄 뿐이다.
거울이 자신의 모습을 보는데는 너무나 유용해 보여서
거울을 최고로 여기게 되지만 사실 거울은 우리의 모습을
좌우가 서로 바뀌어서 보여준다.
이렇듯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부분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러나 얼굴과 얼굴로 마주 볼 때에는
그 부분적으로 알고 있던 것들이,
내가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하던 그 모든 지식들이
어린아이의 눈 이었던 것처럼 부끄러워 질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아는 것과 같이
내가 하나님을 아는데 완전해 질 것이라고 한다.
"내가 어릴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습니다"(11)
"지금은 우리가 거울 속에서 영상을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마는,
그 때에는 우리가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부분밖에 알지 못하지마는,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 것과 같이,
내가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12) .
내 상태가 이러하기 때문에 나는 왜 사랑이
으뜸인지 잘 모른다.
그리고 서열을 매기고 싶지도 않다.
다 좋은데 굳이 매길 필요없다.
거울을 보는 것처럼 희미하게 알고 있을 뿐이다.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를 버리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겠지만 그것 역시 완전한 보임은 아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기 위해 손을 내미는 믿음과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지키려는 거룩한 인내인 소망보다
하나님의 은혜 자체인 사랑에 푹 몸 담그고 머물기를
기도해 본다.
(2018. 02.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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