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할 수 있는 자유

2018.01.15 08:08

박상형 조회 수:37

자유할 수 있는 자유(고전6:12~20)


"모든 것이 내게 허용돼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내게 허용돼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겠습니다"(1)


나는 모든 것에 자유롭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말일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신 것은
자유를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갈5:1) 


자유는 그리스도께서 주셨다.
그 분이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이유는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는
종의 멍에에서 벗어난 자유이다.


그 전에는 자유롭지 못했다.
그 전에는 죄의 종의 멍에를 메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죄의 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유를 받았다.
그리고 이제는 죄의 종이 아니다.


그러면 죄를 짓지 않아야 할텐데
나는 여전히 죄를 짓고 있다.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아직 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육체이다.
육체는 죄에서 자유롭지 않다.
인간은 육체를 지니고 있는 한 결코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자마다 간음한 자라는
말씀이 그 증거이다.
죄없는 자가 돌로치라고 했을 때
한 사람도 돌을 못 들고 돌아간 것이 그 증거이다.


그렇다면 죄의 종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아니다. 잘못된 말이 아니다.
죄의 종에서 벗어났다고 했지
죄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하지 않았다.


죄가 나쁜 것을 알고 있고
죄를 지으면 울면서 머리 쥐어 뜯으며 회개하고
죄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것은
분명 죄의 종에서 벗어난 증거이다.


죄는 짓고 있지만
죄의 종은 아니라는 말이다.
죄에 얽매여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내가 받은 자유는 죄를 지을 수 있는
자유까지가 아니다.
그것은 죄를 미워할 수 있는 자유이다.
그것은 죄와 싸울 수 있는 자유이다.
이것이 바울사도가 말하는 자유이다.


고린도 교인들은
식욕이 먹으면 해결되듯이
성욕도 채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것이
자유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몸은 음란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은 죄에 자유하지 못하지만
몸은 주님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음식은 배를 위해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것도 저것도 다 없애 버리실
것입니다.
몸은 음행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를 섬기라고
있는 것이며 주께서는 우리 몸을 위해 계십니다"(13)


구원받은 우리가 세상에 남아있는 이유,
구원받은 우리를 바로 데려가시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께 내 몸으로 드릴 산제사가 있고
하나님이 그걸 받으시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이여, 내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영적 예배입니다(롬12:1)


몸이 비록 죄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지만
이 세대를 본 받지 않고 죄를 묵인하지 않고
붙어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죄와 치열하게 싸우며
떼어내는 일은 내가 몸으로 드릴 예배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죄에 대해 메여 있지 않다는
증거일 것이다.
 

나 너와 싸우기 싫다. 그러니 죄야~
제발 가까이 오지 마라.


나 너와 싸울 시간 없다. 그러니 죄야~
딴데 가서 알아봐라.


나 너 이제 모른척 할거다. 그러니 죄야~
네 친구에게로 가라.


주여~~
죄를 묵상하지 않고 말씀을 묵상하게 하시고
죄와 친하지 않고 말씀과 친하게 하시며
죄는 뱉어내고 말씀은 더 먹게 하옵소서


내 약한 육체가 아니라
내 안에 계신 당신의 말씀으로 죄와 맞서게 하옵소서.
죄가 떨어져 나가고 말씀이 가득찬 그 몸으로
당신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2018.01.15.07:2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2 더 확실히 알기 위해 박상형 2017.01.19 39
2141 이 일로 인해 박상형 2018.06.10 38
2140 순서는 없다 박상형 2018.06.07 38
2139 먹고 나누는 금식 박상형 2018.05.07 38
2138 도를 아십니까? 박상형 2017.07.06 38
2137 건강해져야죠 박상형 2017.06.30 38
2136 정결케 된 자의 할 일 박상형 2017.06.24 38
2135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 박상형 2017.06.15 38
2134 나의 전쟁 박상형 2017.05.10 38
2133 힘 좀 쓰시나요? 박상형 2016.11.29 38
2132 느리더라도 바르게 박상형 2018.01.17 38
2131 하나님이 해주셨다면... 박상형 2017.09.23 38
2130 말씀이 다냐? 박상형 2017.07.11 38
2129 죄에 꿀리지 마세요 박상형 2017.04.16 38
2128 찬성한다고 아는 것이 아닙니다 박상형 2017.04.14 38
2127 지혜가 할 일 박상형 2017.02.14 38
2126 아니될 말씀 박상형 2018.02.05 38
2125 너무나 아쉬운 오늘 박상형 2018.02.03 38
2124 오른손에 쥐고 있는 것 박상형 2018.04.14 38
2123 내 종을 보라 박상형 2018.04.08 38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12
어제:
69
전체:
502,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