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싱싱
2017.12.11 08:22
나 싱싱(시66:1~7)
"온 땅이여, 하나님께 기쁨의 소리를
외치라!"(1)
"그 이름의 영광을 노래하고 그분을
영화롭게 찬양하라!"(2)
온 땅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노래하며
주의 이름을 노래하리이다 할지어다(4)
왜 하나님을 기뻐해야 할까?
왜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해야 할까?
왜 하나님의 이름을 노래하며 그를 경배해야 할까?
그가 높고 위대하신 분이시라서?
틀린말이 아니다.
그러나 그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일이다.
그것 말고는 없을까?
좀 신선한 거 말이다.
그가 무서워서?
그럴수도 있겠다.
그렇지 않으면 벌을 받을 수 도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그러나 앞의 두 경우는 다른 종교의
신들에게도 행해지는 보편적인 일이다.
우리 하나님을 우상신들과 똑 같이
취급하면서 부를 수는 없지 않은가?
우상신들과 다른 하나님만의 특별함이
있지 싶은데 그것이 무엇일까?
없나? 있다.
그것은 바로 나에게 있다.
나에게 유익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그의 이름을
높이는 것은 나의 유익을 위해서 라는 말이다.
그런데 어떤?
"그가 그의 능력으로 영원히 다스리시며
그의 눈으로 나라들을 살피시나니
거역하는 자들은 교만하지 말지어다"(7)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지 않으면
하나님을 거역하고 내가 높아지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으면
도리어 내 이름을 찬양받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안 그럴 것이라고 하지 말 것은
인간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높이지 않으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교만이
대신 그 자리에 들어서서 나 잘 났다고 할 것이다.
하나님을 기뻐할 때 내 안에 있는 내가 빠져나간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때
죄인이라는, 종이라는 내 신분과 위치를 알게 된다.
내가 빠지는 것이 믿음이다.
그 분 앞에서 내 신분 내 위치를 알아가는 것이
믿음의 성장이다.
그렇게 그 분께로 도착했을 때 비로서 믿음이 완성된다.
그것이 내가 하나님을 기뻐하고 찬양하며 노래하는
이유이다.
다른 종교와는 다른...
오십이 지났지만 나 아직 싱싱하다.
(2017. 12.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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