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가장 필요한 것

2017.09.05 08:37

박상형 조회 수:156

내게 가장 필요한 것(사14:12~23)


"나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다면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그 말에 쉽사리
동의해 주고 인정해 줄까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는 그를
교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겸손한 사람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음 겸손함,
교만을 평가하는 기준이 겸손함임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에게서 교만을 빼내기만 하면
바로 겸손해지는 것 일까요?
또 반대로 겸손이 없어지면 바로 교만한
사람이 되는 것일까요?


나는 겸손합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나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교만한 말일까요?


왜 우리는 어떤 사람의 말을 들을 때
그 말의 진위를 파악해보지도 않고
서둘러 결론을 내리는 것일까요?
그것 역시 교만함 아닐까요?


내 경험이 그렇게 말하고
내 지식을 그렇게 알려준다고 해서
정말 다 맞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하시고
홀로 높임을 받고 싶어하시는데
그럼 그것도 일종의 교만함이겠네요?


오늘의 묵상은 교만입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12)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13)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14)


바벨론이 자신을 스스로 빛나는 자(계명성)라고
부를만큼 교만해졌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을 별중의 별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말하는 바벨론을
우리들 처럼 "아니거든" 하며 즉시 부인해
버리시지 않습니다.


스스로 높이는 것은 분명 교만이지만
남의 말을 확인없이 무시하는 것 역시
교만 일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간다고 교만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만하지 않아고 말한다고 교만한 것이 아닙니다.
그럴 확률이 높을 뿐 입니다.


하나님이 바벨론에 화가 나셨습니다.
적극적으로다가
바벨론을 높이신 것도, 바벨론이 별의 역할을
한 것도 모두 다 하나님 때문이었는데
자신들이 잘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말을 해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모든 죄는
손가락 끝으로 다루시지만
교만은 팔을 걷어부치고 다루신다고 하는데
바벨론 이제 큰일 났습니다.


하지만 내 눈에 더 크게 보이는 큰 일은
교만의 극치에 오른 바벨론뿐 아니라
내용 확인없이 섣불리 교만을 선언하는
순진하고 무지한 무리들 입니다.
하나님도 안하시는 일을 하는...


사람이 교만을 정의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죄로 인해 교만해 진 상태로 태어난 사람이
과연 누구에게 교만하다고 말 할 자격이 있을까요?


그저 무엇을 하든
그저 어디에 있든
그저 어떤 상황에 처하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살아갈 뿐 입니다.


그것이 겸손하다는 표현은 아니지만
교만하지 않다는 정의쯤은 되지 않을까요?


하나님 교만과 겸손을 정의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더 알고 당신의 마음이 더 담기게 하옵소서
내 안에서 세상을 빼내고
성령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내게 가장 필요하고 내게 가장 좋은 것이 성령임을
알게 하옵소서.
(2017.09.0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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