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다러 그런디?

2017.09.04 08:34

박상형 조회 수:43

뭐다러 그런디?(사14:1~11)


아파트주민 공동이용 사우나에는 샤워부스가
약 20여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 샤워부스자리를
미리 맡아놓지 말라는 경고문구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맡아 놓고는 다른 일들을 합니다.
(샤워용품을 놓아두는 선반이 따로 있는데도)


지난 번에도 자리를 맡아놓은 줄 모르고
(떡하니 일회용 면도기 하나 가져다 놓고)
샤워를 했다가 잠시 후 나타나 자기 자리라며
비키라는 바람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어제도 전과 다름없이 일관성 있게 자리를
맡아놓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일관성이란 저런데 사용하는 것이 아닌데
하는 생각과 함께 강력한 일관성을 소유한
사람들과 다투기 싫어서 다른 자리를 찾아
샤워를 했습니다.


일관성은 내 믿음의 신조이기도 한데
저런 곳에서 싸구려 취급을 받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주께서 야곱을 불쌍하게 여기셔서,
이스라엘을 다시 한 번 선택하시고,
그들을 고향 땅에서 살게 하실 것이다.’(1)


하나님이 다시한 번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실 필요가 없지 싶은데...


또한 그 이유가 이스라엘 쪽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쪽에 있습니다.
주께서 oo을 불쌍하게 여기셔서...(1)


하나님이 그렇게도 말을 안 듣는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한 번 선택하셨다는 말인데,
뭐다러(?) 이렇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두 번 말해서 안 들으면 싹 쓸어버리고
말 잘 들을 것 같은 겁 많은 유순한 민족
선택하셔서 당신의 일을 해 나가시면
훨씬 쉬울 텐데 말입니다.
그러면 골머리 아프게 다시 한번 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테고요.


하나님이 대체 왜 이렇게 왔다갔다 하시면서
찌질한(약한)모습을 보이시는 것일까요?
일관성없이 모냥 빠지게...
그것도 자신이 만든 피조물들에게...


그런데 주님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낳으셨으니까요!
당신이 선택하신 일 이니까요!


육신의 부모도 당신이 낳은 자식을
말 안 듣는다고 함부로 버릴 수 없는데
하물며 처음과 나중을 아시는 분이
선택한 것을 어찌 버리며
어찌 바꿀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일관성은 말 안는다고
버리고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선택한 것은 끝까지 데리고 가는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중간에 버리고 바꾼다면
당신의 선택에 실수가 있다는 것이고
처음과 나중이신 것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는 일이기 때문이며
결국은 하나님이 아니다 라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선택하신 것은
결코 버릴 수 없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께 선택되지 않았는데
선택되었다고 믿는 것이며
하나님의 선택에 자신의 공로가 들어가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평생 징계만 받고 살다가더라도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이라면 계속해서
데리고 가실 것이며
하나님의 마음이 그사람 안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해서 징계하실 것입니다.


구원은 세상만을 보던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뀌는 것이며
성화는 그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
여전히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면
징계속에서 살아가든지
아니면 구원받았다고 착각한 것인지
둘 중의 하나 입니다.


이제 징계는 싫고요
하나님의 마음을 더 주시옵소서.
 (2017.09.0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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