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면
2017.08.26 06:56
함께라면(사8:9~15)
너희 민족들아 함성을 질러 보아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먼 나라 백성들아 들을지니라
너희 허리를 동이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허리에 띠를 띠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9)
너희는 함께 계획하라
그러나 끝내 이루지 못하리라
말을 해 보아라 끝내 시행되지 못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니라(10)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려 주시며
이 백성의 길로 가지 말 것을 내게 깨우쳐 이르시되(11)
하나님께서 이 백성의 길로 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 길은 함성을 지르며 가는 길 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섬기러 가는 길이며 죽으러 가는 길 입니다.
함성이 아니라 애통함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기쁨도 있지만 내게는 그 길을 가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책임도 있기에 그 기쁨을
나외의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을 조금은
조심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
(삼상4:5)
하나님은 함성을 지른다고 우리편이 되어주시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언약궤가 들어오자 함성을 질렀고
잠간동안 적을 떨게 만들었지만
언약궤는 빼앗겼고 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은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마귀는 우리가 지르는 함성을 자장가로 듣습니다.
입으로 지르는 함성 대신 마음으로
지르는 함성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질 때,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질 때,
나는 마음으로 함성을 지릅니다.
그 때는 눈도 눈물로 동조를 하고
손도 손뼉으로 화답해 주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면
내 가슴이 한 없이 넓어진 듯 하고
평안이 찾아옵니다.
함성을 지르기 보다는 함성을 담게 됩니다.
또 가지 말아야 할 길은
내 허리를 동이는 길 입니다.
그것은 내가 하려는 것 입니다.
무언가 해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목적과 수단이 모두 나를 위해서 입니다.
내 기쁨을 위해서, 내 자랑을 위해서 하며
결국 그것은 내가 높아지려는 마음입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높아지면 낮아질 것이요, 낮아지면 높아지리라는
이 말도 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더 크게 보였을테니까요
그러나 낮아지는 일은
죽고 사는 일보다 더 큰 일 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하신 일이고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허리띠로 허리를 동이기 보다는
예수님으로 내 마음을 묶어놓아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지 말아야 할 길은
함께 계획하는 길 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하지만
뭉쳐도 죽을 수 있습니다.
뭉쳐 있는 내용이 사람의 계획이라면 말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잠16:9)
믿는자의 성공은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맡겨진 사명을 완수 할 수 있었던 것)
자신에게서 하나님을 다 빼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처럼
믿는자의 성공은 내 안에서 얼마나 나를
빼내었느냐로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함께 계획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계획할 때에 내가 빠지고 하나님이
들어오실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내가 빠지는 함께라면
그리고 예수님이 드러나는 함께라면
그 맛은 아마 최고일 듯 합니다.
함성보다는 애통함을, 그리고 마음으로 함성을...
허리띠가 아닌 예수님으로 허리를 동이고
내가 빠지는 함께 라면의 공동체를
사모하고 또 사모해 봅니다.
(2017.08.2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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