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어디계세요?(시42:1~11)

시편기자가 영혼의 갈급함을 호소하며
하나님의 얼굴 뵙기를 요청합니다.

그 이유는 네 하나님이 어디있느냐는
주변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오랜시간동안 안 보였나 봅니다.
그 말로 인해 주야로 눈물을 흘렸다고
하니 말입니다.

하나님이 옆에 계실 동안에
사람들과 별로 친하게 지내지 못했나 봅니다.

하나님과 함께 있을 동안에
하나님만 너무 자랑했나 봅니다.

하나님과 함게 있을 동안에
다른 이들이 부러워할만큼 잘 나갔었나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안 보이시는 지금
그의 영혼은 낙망되었고 마음은 상했습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안 보이면 금방 불안해지는
어린아이 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하나님이 정말 그의 곁에서 떠나신 것일까요?

하나님이 정말 이 사람의 절망적인 상태를
모르고 계시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정말 왕따 당하는 어린아이를 홀로두고
자신의 볼일만 보는 무정한 부모일까요?

그렇다면 지금의 이 결과,
시편기자가 낙망하고 불안해 하는 것은
누구 책임일까요?
하나님 책임일까요?

하나님이 정말 그의 곁을 떠나셨다면
하나님이 정말 이 형편을 모르고 계신다면
하나님이 자기 볼일만 집중하고 계신다면
하나님 책임 맞습니다.

그러나 시편기자는 찬송하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불안해 하느냐고
자신을 책망하며 다독거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책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으며
또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도 알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어찌하여 라고 말함은
하나님이 내 상황을 알고 계시고,
하나님이 선하게 해결해 주실텐데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떨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둘이 있을 땐 이렇게 해야 합니다.
둘이 있을 땐 뭔 말을 못하겠습니까?
하나님은 둘이 있는 것을 좋아 하십니다.
그 땐 내가 체면을 안 차리기 때문입니다.
빙빙 돌리지 않고 본론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속에 있는 것을 다 끄집어 내십시오
둘이 있는데, 누가 보지도 안는데 뭐 어떻습니까?
그리고 본다면 또 어쩌겠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에게 투정좀 부린다는데

다 보고 계시며 다 듣고 계신 아버지께서
다 만져 주실 것입니다.
내게서 아버지의 향기가 나도록
당신의 향기를 온몸에 발라주실 것입니다.

그때 이런 고백이 나올것입니다

어찌하여 나를 이토록 사랑해 주십니까?
내가 무엇이온데 나를 구원해주시고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시는 것입니까?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커서
받은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찬양을 부를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찬양을 받아주세요 라고...
(2017.08.01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