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살인 도구
2017.07.29 06:05
아주 작은 살인 도구(민35:9~21)
하나님이 도피성을 정하라고 하십니다.
** 도피성... **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피할 수 있는 장소,
살인한 자가 재판을 받기 전까지
복수하려는 사람으로부터 그의 생명을
보호받을 수 있는 곳,
가나안에 거주하는 누구든지,
자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누구나 이용가능한 곳,
이것은 생명은 보호되어야 하며
그 생명의 보호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됨을
알려주시려는 듯 합니다.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이 도피성이 나와는 별 관계가
없을 듯해 보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 너희를 위한 도피성을 세우라 **
그런데 하나님이 도피성을 정하는 이유가
우리를 위해서라고 하십니다.
아니 왜?
살인한 사람이 아닌 우리가 이유가 되는 것인지?
내가 살인자 라는 말인가?
나도 살인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 여러가지 살인 **
어제 저녁을 먹고 돌아오다가
운전하는 아내의 부주의로
타이어가 찢어져 버렸습니다.
아내가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기에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옆에 타면서
가끔 운전훈수를 두었는데,
그 때마다 걱정말라며 큰 소리 치는 것을
살짝 못 마땅해 했었는데 어제 사고가
난 것을 직접 목격한 것입니다.
그럴 수도 있다면서 다독거렸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텐데
조심하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 그만
싫은 소리를 해 버렸습니다.
물론 사과를 했고 수습은 됐지만
이미 난 상처는 아내에게 계속 남아 있을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묵상을 하면서
다시 한번 어제 일을 생각해 보니
도피성이 왜 너를 위한 도피성인 것인지가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나도 부지중에 살인을 저지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 나도 살인자 **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을 거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꼭 사람을 죽이는 것 만이 살인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마5:21~22)
하나님이 형제에게 노하는 자는 살인자로
취급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나는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아니 잘하라는 경고의 말로도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필요한 도피성 **
나에게는 도피성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결코 아니었습니다.
나에게 도피성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그 도피성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으로 피했더니 말씀이 오늘
말씀해 주십니다.
꼭 안아주면서 한 번 더 사과를 하라고 말입니다.
아직 안 일어났는데,
일어나자 마자 안아주고 사과해야 겠습니다.
진심으로...
여보, 어젠 정말 미안했어!
앞으로 조심할께! 용서해줘!
(2017.07.29.06:12)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하나님에게 길들여짐 | 박상형 | 2023.05.27 | 12 |
공지 | 말씀이 이루어지는 소리 | 박상형 | 2022.12.27 | 151 |
공지 | 그 날을 반갑게 맞기 위해 | 박상형 | 2022.02.28 | 151 |
2211 | 차별이 없는 직임 | 박상형 | 2017.05.25 | 67 |
2210 | 진리를 막는 가장 큰 장애 | 박상형 | 2017.05.26 | 44 |
2209 | “내 교회인데?” | 박상형 | 2017.05.27 | 44 |
2208 | “눈아 잘 견뎌줘!” | 박상형 | 2017.05.28 | 65 |
2207 | “듣고 계시죠?” | 박상형 | 2017.05.29 | 87 |
2206 | “ 다들 그렇게 하니까 나도!” | 박상형 | 2017.05.30 | 50 |
2205 | “이것은 다 입니다” | 박상형 | 2017.05.31 | 160 |
2204 | 가라는거야? 모이라는 거야? | 박상형 | 2017.06.01 | 102 |
2203 | 나랑 노~올자 | 박상형 | 2017.06.02 | 138 |
2202 | 불평, 불만 있습니다 | 박상형 | 2017.06.03 | 86 |
2201 | 시간을 벌다 | 박상형 | 2017.06.04 | 177 |
2200 | 안 보이는 하나님 | 박상형 | 2017.06.05 | 72 |
2199 |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 박상형 | 2017.06.07 | 144 |
2198 | 하늘의 무기, 담대함 | 박상형 | 2017.06.08 | 124 |
2197 | 언제든지 사용 가능 | 박상형 | 2017.06.09 | 999 |
2196 | 다시 돌아가지 마세요 | 박상형 | 2017.06.10 | 58 |
2195 | 설레임 | 박상형 | 2017.06.11 | 125 |
2194 | 하나님의 속 마음 | 박상형 | 2017.06.12 | 157 |
2193 | 눈물로 될 일이 아닙니다 | 박상형 | 2017.06.13 | 76 |
2192 | 나와 다른 하나님의 목적 | 박상형 | 2017.06.14 | 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