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빵한 어부

2017.07.15 07:04

박상형 조회 수:57

얼빵한 어부(민29:1~11)

** 아무 것도 하지 말고 **

오늘은 나팔절과 대 속죄일에 대한
제사 규례입니다.
오늘도 또한 제사에 대한 규례 이전에
아무것도 하지말고 라는 말을 하십니다.

아무것도 하지말라는 말을 하시고 난 후에
제사법을 알려주시는 것을 보면
그 아무것도 하지말고 라는 말은
제사보다 먼저, 제사보다 더 중요한
일인 듯 합니다.

또한 아무것도 하지말고 안에는
나팔절에는 나팔을 불고
대 속죄일에는 금식을 하고 라는
내용이 들어 있는 바,

그 말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말라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하던 일을 멈추고
정해진 내용만 하라는 의미 입니다.

나팔을 불며 즐기는 축제일과
금식을 하며 죄 용서를 받는 대 속죄일은
서로 정반대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상반되는 두 절기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는데
그것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라는 의미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축제와 죄 용서, 죄 용서와 축제,
성도가 축제를 하는 이유와
죄 용서받은 자가 해야 할 일 말입니다.

무엇때문에, 누구를 위해 나팔을 부시나요?
그 나팔의 내용은 무엇이고요?

** 내가 부는 나팔 **
나는 매일 나팔을 붑니다.
내가 나팔을 부는 이유는
내 죄를 모두 탕감받은 감격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가 부는 나팔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나팔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라가겠다는
행진의 나팔입니다.
이것이 나의 축제이고 이것이 내가
나팔을 부는 이유입니다.
다른 이유 없습니다.

어제는 두 명의 대학생 인턴들이
나에게 교육을 받은 지 이틀째 되는 날
이었고 전도를 시작 했습니다.(쉬는 시간 이용)

교육기간이 이틀 더 남았는지라
저들이 교육을 마치고 돌아갈 때는
하나님이 세상에 꼭 계셔야만 되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야만 했음을
수긍하며 돌아가게 하는 것이
내가 하는 전도의 목표 입니다.

물론 나는 전하기만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목표는 있어야 겠지요
내가 나태해지면 안되니까요
다잡은 물고기 놓치는 얼빵한 어부가
되기는 싫으니까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한다고
정말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철없는 어린아이의 수준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싶어서 말입니다.
(2017.07.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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