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다냐?

2017.07.11 08:05

박상형 조회 수:38

말씀이 다냐?(민27:1~11)


** 완전 짱 입니다 **

슬로브핫 딸들 정말 대단합니다.
아니 그녀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입니다.
완전 짱입니다.


아들의 동의가 있어야 되겠지만
꼭 며느리 삼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왜 이렇게 난리 법석 이냐고요?
그럴 이유가 있습니다.


** 무엇 때문에? **

그녀들이 기업분배에 빠진 자신들의 몫을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요구하는 당찬 모습 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여자들에겐 제외되었던 기업상속법을
바로잡고 남녀차별법 폐지를 이루어낸
최초의 여성 선견자(?)이기 때문도 아닙니다.
(물론 그 일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존경심을 표합니다)


내가 이토록 난리를 떠는 이유는
이들의 마음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읽혀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꼭 내 마음과 같기 때문입니다.


** 뭔 소리야? **

이들이 모세에게 요구한 내용은
죽은 아버지대신, 없는 형제대신, 딸들에게
기업을 분배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업분배...
어제도 보았지만 지금 땅을 차지하는 일은
누워서 떡먹기가 아닙니다.
싸워서 빼앗아야 하는 전투입니다.
그것도 자기 땅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에게서


빼앗기가 지키기보다  어렵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의 나와바리가 아닌
타지역에서는 더욱더 그럴것입니다.
그런데도 이것을 결코 모를리 없다고 생각되는
다섯여자가 땅의 분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땅을 거저 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도 싸우겠다는 것입니다.
자기들도 싸움에 나갈만한 자의 계수에
끼어달라는 것입니다.
너무나 멋있지 않습니까?
아들가진 아버님들, 며느리 삼고 싶지 않으십니까?


하나님의 기업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유산이 나에게 와서 끊어져 버리는
저주 받을 일이 있어서는 안되니까요!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간다니까요!


** 둘만 있는 것이 아니었네? **

출애굽 1세대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성도가 조용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싸우는 것 입니다.
자신이 다 이루어놓으신 승리를 가서 거두어 들이는
일 입니다. 추수하라는 것입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없다...)
그것이 전투하는 자의 마음가짐이어야 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에게는 그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땅은 내 땅이야
이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땅이야 라는 마음 말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오늘 기업분배르 요구하는
다섯 여자들에게도 보입니다.
여자라서 안돼!, 못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마음 말입니다.


** 말씀만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

"말씀이 다다" 를 강조하며 성경공부하고 있는 내게
간간히 들리는 말은(어제도 공부시간에 들림)
교회는 말씀만 있는 것이 아닌데 말씀만이 다다고
말하느냐 입니다.


나를 잠시 멈추게 하는 말이라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다른 버전으로 다시 보니
교회에 예수님만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라는 말과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아마도 하나님이 섭섭해 하실 말 같습니다.
말씀을 하나님으로 생각하는 우리들이 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부끄러운 말 같습니다.


다섯 딸들이 하나님의 유산이 멈추어서는 안된다는
믿음으로 모세에게 요구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것이 믿음의 행위가 되는 것을 보면서
삶과 믿음이 일치되는 멋진 모습을 보게되어 기뻤습니다. 
어디 저런 보물이 숨겨져 있었을까?


"순장님이 툭하고 던진 말이 제게는
너무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말이었어요 고맙습니다"
얼마전 순원에게 감사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문자를 보는 순간 제 입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말씀이 다가 될 수 있음이 증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섯 명의 멋진 며느리 후보들의 믿음보다는 못 하지만
나 역시 계속해서 싸우며 말씀이 다다를 외치며
이길을 갈 것을 하나님과 그리고 나에게 약속해 봅니다.


마귀야 제발 딴데 가서 알아봐~
내 나와바리안의 사람들 건들지 말고 이..
(2017.07.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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