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놈은?
2017.07.05 08:28
나란 놈은?(민23:13~26)
** 흐이구! 발람아~ **
발람이 발락에게 끌려 다닙니다.
이제까지 장소가 문제였다며 비스가 꼭대기로,
아니야, 숫자가 문제였다며 이스라엘민족의 끝만
보이는 곳으로 발람을 데리고 갑니다.
발람은 왜 저리 발락에게 끌려다니는 것일까요?
상대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할 것을 뻔히 알면서
은금이나 명예에 관심없다고 하면서
발락에게 왜 질질 끌려다니냐는 것입니다.
뭐가 아쉬워서 저러는 것일까요?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나도 무언가를 하긴 해야 겠다는, 그리고 했다는
마지막 남은 인간의 알량한 자존심 때문 일까요?
다 내보였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한켠에
내 마음을 꼭 가리고 있던
그 시꺼먼 보자기가 들쳐진 듯 하여서 말입니다.
** 그리고 발락, 세상, 이 고얀놈! **
하나님을 자기 마음대로 부려먹으려는 놈,
자신이 바라는, 원하는 대답이 안 나오니까
장소를 핑계대며, 환경을 바꿔가며
자신이 듣고자 하는 그 말이 나올 때까지
하나님을 조정하려고 하는 요 놈!
음흉한 목적이 있었던 새벽기도,
더 많은 것을 바라며 드린 헌금,
내가 높아지는 좋아요를 바라며
써 올렸던 글들...
욕을 했지만 내가 나에게 하는 욕 같아
이 또한 개운치가 않습니다.
** 미안!, 앗, 실수! **
하나님이 발람에게 대답을 주십니다.
그 대답은 발락이 원하는 대답도 아니고
발람이 듣고 싶은 말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당신이 누구인지를 알려주시려는
말 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다 알쥬? 생략)
하나님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바꾸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미안!, 앗 실수!" 하시며 거두어들이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꾸신다면
하나님이 변하신다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거두어 들인다면
그 분은 그 시간부로 하나님이 아닌 것입니다.
귀신들린 딸을 둔 것도 서러운 일인데
개 취급까지 하셔서 무안을 주신 예수님께
도리어 신실한 믿음의 모습을 보인 가나안 여인에게
"미안!" 하시며그 하신 말씀을 거두어 들이지 않으신 채
네 믿음대로 될 것이다라고 선포하신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고 사람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 나란 놈은? **
나는 말씀이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나는 가능한한 매일 말씀을 묵상 할 것입니다.
내가 말씀을 묵상하는 이유는
내가 듣고 싶은 대답, 내가 원하는 대답이
하나님의 뜻과 늘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다른 길로 가면서 이 길이 맞을거라고
우길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원래 이런 놈입니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안되는 놈 말입니다.
(2017.07.05.07:25)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82 | 꺼내 놓으시지요 | 박상형 | 2017.03.18 | 36 |
2081 | 아니될 말씀 | 박상형 | 2018.02.05 | 36 |
2080 | 오늘은 열매 없습니다 | 박상형 | 2018.04.24 | 36 |
2079 | 하나님의 기쁨 | 박상형 | 2018.04.20 | 36 |
2078 | 주를 전하는 공식 | 박상형 | 2018.03.24 | 36 |
2077 | 더해진복음 | 박상형 | 2018.03.21 | 36 |
2076 | 난 안변해! | 박상형 | 2016.11.12 | 36 |
2075 | 봤지만 못 봤습니다 | 박상형 | 2016.03.12 | 36 |
2074 | 장사하십니까? | 박상형 | 2016.01.08 | 36 |
2073 | 그중에 제일은 없습니다 | 박상형 | 2016.01.03 | 36 |
2072 | 어설픈 죽음 | 박상형 | 2015.03.16 | 36 |
2071 | 느려도 방향이다 | 박상형 | 2018.08.01 | 36 |
2070 | 명령을 덮어버린 사랑 | 박상형 | 2017.11.14 | 36 |
2069 | 찢어진 믿음 | 박상형 | 2017.01.30 | 36 |
2068 | 안전한 곳은 없다 | 박상형 | 2017.11.08 | 36 |
2067 | 들은 것이 부족하기 때문도 아니요 | 박상형 | 2017.04.17 | 36 |
2066 | 네가 하니 나도 한다 | 박상형 | 2018.09.24 | 35 |
» | 나란 놈은? | 박상형 | 2017.07.05 | 35 |
2064 | 그 장막에서 떨어지라 | 박상형 | 2017.06.19 | 35 |
2063 |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요 | 박상형 | 2017.06.16 |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