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 에서

2017.06.27 08:57

박상형 조회 수:138

그 길 에서(민20:14~29)


하나님이 모세에게 가나안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길은 기적같은 소풍길로 시작되었지만
점점 험해졌습니다.
그 길에는 좌절과 눈물이 있었고
불평과 원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 길은 한달 만에 갈 수 있는 짧은 길 이었지만
사십여년이 걸리는 오랜길이 되어버렸습니다.
한 달 동안의 소풍길이
사십년간의 고생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요?
무엇이 잘못 된 것일까요?
혹시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도 이 길 아닐까?
 

** 잊혀진 말씀 **

이들은 조금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과거에 살던 애굽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 때가 좋았다고 합니다.
과거에 애굽에서 종 살이하던
그 신분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이 이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하나님보다는 먹을 것, 마실 것이 더 먼저 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편한 길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에돔으로 질러가면 가나안 남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길은 돌아가는 길입니다.
사십년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린 듯 합니다.


말씀을 잊어버리면
하나님의 뜻도 하나님의 길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릴순 없습니다.


그 길은 죄인이 가는 길 입니다.
만약 왜 이 길을 가게 되었는지를 모르고 가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는 길 입니다.


** 내가 가고 가야하는 길 **

나 역시 16여년간 직장선교사라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혼자 갈 때도 있었고
여럿이 갈 때도 있었습니다.


불평도 있었고 원망도 있었으며 다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길을 끝까지 가야하는지 고민도 했었습니다.


나 혼자 갈수 있는 길도 있었습니다.
그 길은 아주 편한 길이었고
그 길은 에돔땅을 질러 가는 길 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처럼
그 길을 내게 허락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길로 가는 것은 나에게
죽으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쉽게 갈 수 있는 길, 편히 갈 수 있는 길,
그 길로 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이 길의 목적 **

이 길을 가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이 길은 목적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 이었습니다.
이 길의 목적은 목적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목적지의 주인에 있는 것 이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 말입니다.


그래야 끝까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길의 목적은 끝까지 가는 것 입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길의 목적지는
천국이 아니라 지옥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풍가는 길도 소풍인 것처럼
하나님과 함께 가는 길이 천국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험한 일을 당해도
하나님과 함께임을 결코 놓쳐버리는 일이
없기를


아론처럼 모세처럼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그 길 여정에서 죽는 한 이 있더라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길에서 죽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17.06.2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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