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있는 나무로
2017.04.13 07:52
항상 있는 나무로(눅23:26~32)
예수님의 십자가 행렬에 두 부류의
사람들이 동참합니다.
시골에서 성안으로 들어오는 구레네 사람 시몬과
예수를 위해여 가슴을 치며 슬피우는
백성과 여자의 큰 무리입니다.
시몬은 병사들에게 붙들려 강제로
예수가 지실 십자가를 대신 지고 있었고,
여자와 무리들은 자발적으로 슬피울며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예수가 힘이들어 시몬에게 십자가를
대신 지게 했을 것이라고 상상은 되지만
그 말은 사복음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십자가를 질 힘이 없는 사람이
우는 여자들을 향하여는 말할 힘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말을 할 힘이 있었다면
시몬에게도 고맙다고 한 마디 했을텐데
예수는 아무말도 안하십니다.
대신 우는 여자들에게는 많은 말을
하고 계십니다.
예수가 힘이 안 들었을 것이다라는 말이 아니라
예수의 모습만 보고 있으며
예수가 하신 말이 아닌
아무말 하지 않으신 내용에 덧붙이는
모습들이 보여서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우는 여자들에게
울지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 안에는 예수가 얼마나 힘드셨을까?를
묵상하는 것도 포함이 됩니다.
예수는 우리의 동정을 받으실 분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를 불쌍히 여길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곧 닥쳐올 환란을 모르는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씀보다는 행위에 더 집중하는
구원의 핵심, 십자가의 핵심을 모르는 것이
우리의 진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대신 진 시몬에게
아무말 안 하신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할 일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집중할 것은,
아무 말 안하신 그분의 행동에 내 생각을
마구 집어 넣는 일이 아니라
그 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는 일 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마지막 날을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순종해야 할 일은
그 분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일 입니다.
예수의 상처에 슬퍼하며,
예수를 위해 울고 있는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많은 말로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힘든 예수님을 더 힘들게 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위한다면서 예수를 더
힘들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푸른 나무에도 이런데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겠느냐는 말씀입니다.
내가 있을 때도 이런데 없을 때는 어떻겠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해결책은 항상있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질 십자가는 항상있는 그 말씀 안에 있습니다.
(2017.04.1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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