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를 욕하지 마세요

2017.04.09 21:02

박상형 조회 수:43

베드로를 욕하지 마세요(눅22:54~62)



베드로가 붙잡혀 가는 예수를

멀찍이 따라갑니다.

그래서 욕 먹었습니다.



거리가 너무 벌어졌다며...



베드로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체

사람들 사이에 앉아 있었다가 

정체가 탄로나는 것이 두려워 예수를 

부인했습니다.

그래서 또 욕 먹었습니다.



삼연타석 부인은 심하다고 하면서...



베드로는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욕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베드로를 욕하려면 꼭 함께 

싸잡아서 욕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욕하지 않고

베드로만 욕해서는 안됩니다.

그건 베드로에게 너무 억울 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베드로보다

더 욕 먹을 짓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최후의 만찬에 있던 제자들

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자 다 도망간 제자들

말입니다. 



그들에 비하면 베드로는 오히려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왜 베드로는 굳이 따라가서 

혼자 욕을 바가지로 먹은 것일까요?



우리가 그 때의 상황을  

잘 몰라서 그렇지 그 때는 예수를 

따라 갈만한 상황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만 남고 다른 모든 제자들이 다 

도망간 것이 그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당한, 

아니 베드로만 당한 이 상황은

예수님을 광야의 시험장으로 이끄신

그 성령의 인도하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험에 통과한 예수님과 달리

베드로는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지만,

베드로는 평생 이 결점을 지닌 체

사역을 감당해야 했겠지만,

이것으로 인해 사역이 중단되거나

믿음이 비틀거린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경험이 그의 사역에

더 큰 은혜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됩니다.

바울사도도 그랬구요



이런 나를 용납하시고 받아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하시려고

그 시험장으로 데려가신 것 이지요.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갔느니 하는 욕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망갔던 제자들이 나타나서 하는

욕 같거든요.



그리고 저 지금 머리와 손목에 

예수의 빨간 띠를 두르고 있는 

베.사.모(베드로를 사랑하는 모임)

정회원 이거든요

(2017.04.09.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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