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잡아가세요
2017.04.05 09:48
나 좀 잡아가세요(눅22:1~13)
예수님이 유월절 절기를 지키신답니다.
아니 낼 모래면 십자가에 달리실 것이고
또 그것을 아시는 분이,
지금 태연하게 절기 따위나 지키고 계실
때가 아닌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런데 하시는 모양을 보니 이미 다
예약을 해 놓으셨습니다.
성내에서 물동이 든 한 사람을 만날 것이고
그가 유월절 먹을 객실을 안내해 줄
것이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잡히는 것은 알고 있었겠지만
그것을 싫어하거나 어려워하지 않으시고
잡히는 방향으로 결정하시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태연하게 유교절을
지키실 수 없습니다.
그래야 난감한 일에도 호들갑 떨지 않고
여유있게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고 당하는 사람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당할 것을 알고 계십니까?
호들갑 떨고 계시지는 않나요?
당할 것을 모르는 유다가
예수님의 방향이 자신의 그것과
다름이 거의 확실해 지자
대사장부류와 더불어 호들갑을 떱니다.
쉽게, 아~주 쉽게 그는 사탄에게 먹혔고
결국 돈을 받고 예수를 넘겨주기로 허락합니다.
잡혀갈 사람은 아주 태연한데,
잡을 사람과 잡아넘길 사람은
의논하고 돈을 주기로 하고...
삶이 아주 분주합니다.
아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인지는
위기 때 그가 하는 행동을 보면 압니다.
당연한 일 당하는 것 처럼 맞이한다면
진짜이지만
호들갑 떨며 분주하게 설쳐댄다면
유다처럼 가짜일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 나도 허락합니다.
사단이 아닌
하나님께 잡혀가기로...
하나님 나 좀 잡아가세요~
(2017.04.0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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