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맛

2017.03.11 08:54

박상형 조회 수:62

스승의 맛(눅14:25~35)



제자가 되려면 부모와 아내

형제자매를 미워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난 제자 못할 것 같습니다.



제자가 되려면 

자신의 목숨까지도 미워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더 어렵습니다.



또한 이 말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장 큰 계명 위반입니다.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않으면

제자 안 시켜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이런 말들에 의하면

어째 하나님이 궁색해 보이고 째째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여태까지 내가 알고 있던 하나님이

아니신 듯 합니다.

제자가 되는 비용을 내라고 하시니까요?



그런데 이 말이 정말 그런 말 일까요?

아닙니다. 이 말은 그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나를 위해 하나님의 지위를

던지시고 사람의 신분으로 오신 분입니다. 

사실 이 한가지 만으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멸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 사람들에게

순순히, 고분고분하게 십자가형을 받으시고

죽으셨단 말입니다. 나를 위해...



그리고 부활과 천국을 보여주셨죠.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제자는 그 사랑을 아는 사람입니다.

제자는 그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랑을 받았고 그런 사랑을 알기에

제자가 된 것이지요.



그런데 그 사랑을 모르고도, 그 사랑을

받지 않고도 제자가 되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힘으로 살려고 하지 않고

여전히 자기의 힘으로 살려는 사람,

그는 제자가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제자가 되면

여러 사람 피곤해 집니다.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을 내라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나의 것으로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내 것이 아닌 당신의 것

당신이 내게 주신 것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힘 말입니다.



그것이면 충분한데 왜 너는 자꾸 네 것을 

꺼내려고 하느냐는 것이지요.



그가 바로 제자입니다.

스승의 모든 것을 인수인계 받은 사람

스승의 맛이 몸 전체에 베어 있어

내 몸에서 내가 아닌 스승이 나오는 사람 

말입니다.

(2017.03.11.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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