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 씻으세요?

2017.02.28 08:59

박상형 조회 수:62

손 안 씻으세요?(눅11:37~54)


예수님이 시장하셨다는 말은 없었지만
바리새인이 예수님께 점심을 대접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식사에 초대받으신 예수님께서는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고 식사를 하셨습니다.


식사예절을 무시하시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바리새인에게 손 안 씻는 이유를 말씀해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바리새인에게 해 주신 말은
식사에 초대해준 사람에게 감사의 답례로 해주는
그런 달콤한 말이 아니라 쓴 지적이었습니다.


바리새인은 예수님에게 식사를 대접하고도
지적을 당했습니다.
보통사람은 밥 얻어먹으면 그 자리에서는
싫은 소리를 못하는데 예수님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두 가지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라며
사탄에게 호통치는 공생애 시작의 모습을
지금 실천하고 계시다는 것과


예수님이 나사로 집에 있을 때
에수님을 접대하는 마르다편을 드시지 않고
예수님 발 앞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는
마리아를 두둔하시는 그 모습 말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확신이 되어졌습니다.
내 생각으로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섬겨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섬기고도 그 섬김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바리새인이 식사 전 손을 씻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이상히 여기십니다.
그런데 예수님도 자신을 이상히 여기는
바리새인을 이상히 여기십니다.
겉만 깨끗이 하려고 하고 속은 더럽게 놔두는
바리새인 말입니다.


바리새인과 예수님이 서로를 바라보지만
바라보는 곳이 다릅니다.
바리새인은 보여지는 겉만 바라보고 있고
예수님은 보여지지 않는 속을 먼저 보고 계십니다.


겉만 깨끗하면 다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바리새인과
속이 깨끗해야 깨끗한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부딪힙니다.


말씀을 잘 아는 바리새인이 어쩌다가
율법을 만든 율법교사가 어쩌다가
말씀과 부딪히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을까요?
그럼 말씀을 묵상하고 가르치는 난 괜찮은 것일까요?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내가 바라보는 곳이 예수님의 그 곳과 달랐다면
아마 매일 매일 부딪혔을 것입니다.
그런데 매일 매일 그 말씀을 따르지 않고
내 생각을 따랐을 것입니다.
확 돌아서지 않고 한 번에 0.1도씩 타협하며
고개를 돌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내 생각이 맞다고 확신하는
곳 까지 다다른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말씀에 부딪혀도 그 말씀을
튕겨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이신 예수님께
"지금 나에게 모욕하는 거냐"고 대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율법교사들에게
창세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너희 세대가 담당할 것이라며 무서운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을 알려주는 것이 다가 아니라.
하나님을 올바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말씀을 올바로 해석해 주어야 합니다.
그 말씀이 예수님을 알게 해야 합니다.


말씀이 너무 어려운 것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수수께끼를 내시고
풀라고 말씀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말씀은 분명히 쉽습니다.
말씀이 어려운 것은 말씀이신 예수님과
말씀을 듣는 내가 다른 곳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따라야 할 모범이 아닙니다.
내 의로는 절대로 예수님을 못 따라갑니다.
내 생각에서 열심을 빼 버리십시오.
열심은 다른 길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내 길은 예수안에 있습니다.
그 분만이 유일한 구원자 이십니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 이십니다.
이 것이 내가 걸어야 할 길 입니다.
(2017.02.2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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