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는 그물, 가라앉는 배

2017.02.04 06:48

박상형 조회 수:63

찢어지는 그물, 가라앉는 배(눅5:1~11)



예수님이 배를 빌리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무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일까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 였을까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목수 출신 예수님이 어부 출신 베드로에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일까요? 



어부들은 이미 그물을 씻고 있었고

이미 밤이 새도록 수고했지만 잡은 것이

하나도 없는 개점휴업 상태임을 알고 계셨으며

더구나 시몬의 가벼운 반박을 유도까지

하시면서 이 말을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러나 예수님의 말대로 했더니 고기가 잡혔습니다.

어부들이 밤새 못 잡은 것과 확실히 비교가 될 정도로,

그들이 가지고 있던 그물이 찢어 질 정도로,

그들의 배로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많이 말입니다.



예수 따라다니면 이렇게 많이 얻을 수 있다. 

그러니 먹을 거 걱정하지 말고 온전히

따르기만 하라 뭐 이런 멧세지를 주시기 위해

이러신 것일까요?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내게 보여지는 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 주시기 위해서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담을 수 없는 사람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

사람의 생각을 더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일이 다 끝난 후에 당신이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의 반박을 받으신 후에 당신의 일을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보고 놀라 떨고 있는 시몬에게

무서워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너희가 수고하여야 할 일이 아니다

이것은 너희가 두려워 할 일이 아니다



예수를 따라오는 일에 반드시 빼내야만 하는

인간적인 마음들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따라다니는 일 입니까?

또 누가 따라오라고 하신 일 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따라오라고

하신 일 입니다.



따라오라고 했다면 책임까지 지시는 것이

하나님의 의 입니다.

따라오라는 말에 책임까지 지시겠다는

말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예수를 따라가는 일에

당신이 책임지시지는 일이 없고

그 것을 우리의 수고와 노력으로 감당해야만

한다면 그 것은 하나님의 의가 아니며

분명히 말하지만 그 분은 내가 알고 믿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예수를 따라가는 나를

책임지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책임은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아님도 명심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그물과 내가 가진 배로는 

그 분의 것을 담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 쪽이 아닌 하나님 쪽에 촛점을 맞추고

따라가자는 것입니다.

정말 그러면 안되겠습니까? 

(2017.02.04.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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