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2017.01.26 08:39

박상형 조회 수:34

놀라기만 해서는 안됩니다(눅2:15~24)


목자가 천사들에게 들은 말을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그런데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이
두 부류로 나뉘어 집니다.


놀라고 신기하게 여기는 사람들과
마음속 깊이 새기어 생각하는
마리아 입니다.


그 말이 그말 아니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본문에서 놀라고 신기하게 여기는 것과
마음속에 깊이 새기는 것이 대조 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은 반대의 의미로
쓰인 것임을 알게 됩니다.


놀라고 신기하게 여기는 것은
그냥 굉장한 소식을 들었을 뿐이지
삶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 것이라는
말입니다.
다시말해 삶의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열두살 되던 해에
일가친척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다가 아이를 잃어버린 후
겨우 찾았는데 한다는 말이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
모르십니까 라는 말을 했는데


역시 그 말을 들은 사람들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과 그 말을 마음속에
간직한 마리아로 나뉘어 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가 말하는 지혜에
깜짝 놀라고 있었지만 마리아외에는
그의 말을 마음에 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놀라고 신기하게 여기는 것은
깨닫지 못한 것으로 간주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예수의 말을 마음에 깊이 간직한다는 것은
그와 일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혹 어떤 일로 그분과 나 사이에
먹구름이 끼어도 갈라서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자기와 생각이 같을 때는 잘 따르다가도
자신의 생각과 다를 때는 길을 달리하는
유다와 같지 않고
자기 생각과 다를 때에도 자기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그분의 뜻을 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놀라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감동이 되어 소리를 크게 지른다고
되는 일도 아닙니다.
예수를 마음 속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그 분과 일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언제든지 나올 수 있도록
바람불어도 꺼지지 않도록
(2017.01.25.07:29)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0
어제:
1
전체:
499,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