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랴와 요한의 차이

2017.01.23 08:19

박상형 조회 수:113

사가랴와 요한의 차이(눅1:57~66)


아이가 탄생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낳은 아이였습니다.


이름은 아직 지어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태어난지 팔일이 되어
할례를 하고 그 때 이름을 짓거든요


이스라엘 사람의 대부분은 아이 이름을
부모 친척 조상의 이름을 따라 짓습니다.
그래서 동명이인이 대게 많지요
그래서 그 사람을 구별하기 위해 누구의 아들
누구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문이 아주 중요하답니다.


그런데 아이 이름 가지고 소동이 생겼어요.
친족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사가랴라고
짓자고 했더니 엄마인 엘리사벳이 요한이라는
이름을 들고 나왔거든요.


친족들은 "이 여자가 정신나갔나?"
했을 거예요
그래서 바로 아버지의 의향을 묻습니다.
그는 말을 못하니 서판을 주었더니
아버지인 사가랴 역시 자신의 이름 대신
요한이라고 적습니다.


자신의 이름 따서 짓는 거 그리 기분 나쁜
일은 아니었을텐데요.
또 내가 남의 욕 안 먹고 그럭저럭 살았다면
내 이름 쓰는 거 그리 나쁠거 없고요.


그 때 아버지 사가랴의 입이 열렸고
열리자 마자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때 입이 열리지 않았다면 이 집과
친족들간에 제법 큰 소동이 벌어졌을텐데
다행이네요.


이름이 뭐가 문제이길래 이렇게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네요
사가랴면 어떻고 요한이면 어떻다고...


그런데 말이죠 요한과 사가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요한은
하나님에 의해 합의가 된 이름이었고
부부간에도 합의가 된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사가랴는 친족들, 다시말해
관습에 의해 합의가 된 이름이었지요


지금 아이의 이름을 짓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은 이 아이의 이름이기 이전에
삶의 방식이 정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식인 성령의 능력으로 사느냐?
아니면 이제까지의 관습인 세상의 방식으로
사느냐의 차이 말입니다.


요한은 하나님이 이미 정해주신 이름이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나에게도 하나님이 이미
정해주신 이름이 있습니다. "크리스쳔"...


요한이 하나님의 길을 갔듯이
크리스쳔인 나 역시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요한처럼 거친 광야 길을 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길이 아닌 하나님의 길을 가자는 것입니다.
그 길이 직장이든 가정이든 그 어디에서도
하나님을 예비하는 자로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 길이 요한이 걸은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요 그 길에 온 마음을 쏟아봅시다.
쏟아나 보고 가슴을 치든지 머리를 쥐어뜯든지
해보자고요
가라 하신 하나님이 설마 모른척 하시겠어요.


세상에 내 미래를 맡길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하나님에게
내 장차를 맡겨야 하지 않겠어요?


오 주님!
내 장차를 주님께 맡기오니 지금처럼 저와
함께 지내주시고
당신의 손이 함께하는 내 믿음의 장차가
세상에 비웃음 당하지 않고 세상에 두려움을
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귀야~
오늘도 조심하고 내일은 더 조심해라
(2017.01.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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