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몰라요

2017.01.21 08:49

박상형 조회 수:55

나는 몰라요(눅1:26~38)



수태고지 전문 천사(?) 가브리엘이

요번에 찾아 간 사람은 촌 구석

나사렛 소녀 마리아 였습니다.



지난번엔 남자 사가랴 였는데

요번에는 여자 마리아 입니다.



남자가 할례와 함께 받았던 언약이

이번 경우엔 여자라는 점이

일관성 원칙에 대한 위반으로 인해 

약간 헷갈리기도 하지만 뭐 그것은 

믿음으로 극복하기로 하고



그리고 마리아도 그렇지

평생 길러준 아버지도 있었고

평생 살아갈 요셉도 있었는데

그들과 상의해야 할 관습을 깨고

단번에 예스, 다시 말해

순종을 선택하다니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요. 




왜냐하면 말이죠

믿음의 철없는 후세의 사람들이

마리아의 순종을 보고는

그 순종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마구마구 자신에게 적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지금 마리아의 순종의 결과는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것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

경험할 일이고



아이를 베고 아이를 낳기 까지의

기간에 겪을 고난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돌맞아 죽을 수도 있는...



마리아는 순종을 선택한 순간

죽음도 선택한 것입니다.

영광은 그보다 훨씬 나중의 일이지요



돌 맞아 죽을 각오를 해야 했고

가문에 먹칙 할 각오도 해야 했으며

사랑하는 요셉 얼굴을 못 볼 각오도 

해야 했을 것입니다.

여자로써 끝날 각오도 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영광 좋아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세상의 영광이 아닙니다.

세상의 영광을 다 죽여야

하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 인데

그래도 순종을 택하시겠습니까?



혹시 섣불리 선택한 순종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몰라서 그랬다고 어필해 보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잘 따져보고 선택하십시오

다 버려져도 된다면

다 죽어도 괜찮다면

그 때 선택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선택했으면 후회하지 마세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함이

없으니까요.

이제부터 추한 세상이 아닌

능한 말씀과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마리아가 남자(세상)를 몰라도 되는

일인 것 처럼...

(2017.1.2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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