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습니다

2016.11.25 08:20

박상형 조회 수:41

꿈을 꾸었습니다(요엘1:13~20)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다 깨었습니다.

그리고는 후회했습니다.



꿈을 꿀 때마다 후회합니다.

그 이유는 꿈이 현실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꿈인데...



꿈속에서는 날라다니고 싶고

악당도 멋지게 물리치고 싶으며 

로맨스도 살짝 맛보고 싶은데



걸어다니는 것 조차도 힘들며

악당에게는 목덜미 잡혀 질질 

끌려다니질 않나

사랑하고 싶은 여자가 괴물로 변하는등

오히려 현실보다 꿈에 더 안좋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남자들이 다시는 꾸고 싶지

않은 꿈 1위가 군대가는 

꿈이라던데 그것도 몇번 꿨습니다.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꿈,

다시는 꾸고 싶지 않는데

어디 그게 마음대로 되어야지요



그러나 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 꿈은 소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내가 꿈을 꾸는 이유는 소망안에서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꿈꾸는 소망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하고

꿈이 현실을 넘지 못해도 참고 

기다리게 합니다.



내 꿈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온 땅에 넘치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온땅에 

이미 넘치고 넘쳐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못 맡고 못 느낄 뿐이지요



내가 꾸는 꿈은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라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냥 잠의 꿈으로 남겨둘 것입니다.



내가 꾸는 꿈은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히 선포되는 것입니다.



흙덩이 아래서 썩어 문드러지고

빈 창고에서 울려퍼지며

시든 곡식이 쌓인 곳간을

기웃거리는 그런 말씀이 아니라



썩어서 내 팽겨쳐지고 더럽고 냄새가 나

시궁창 한쪽에서 딩굴거릴지라도

닫기만 하면 말끔한 모습으로 살아나는 

온전한 말씀 말입니다.



그 꿈은 내가 죽는 날까지

깨지 않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꿀 것입니다.

깨는 순간 소망이 아니니까요

깨는 날이 하나님을 뵙는 날이

될테니까요.



내 안에 있는 소망이 나를 계속해서

꿈꾸게 할 것입니다.

계속 말씀선포하는 일을 하겠다는 

겁니다.

말씀을 옳게 분별하고 선포하는 일이 

내 평생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 맞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말씀을 온전히

분별해야 합니다.

분별하지 못하고 하는 기도는 

올무가 될 수 도 있으니까요. 

(2016.11.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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