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기까지

2016.10.30 07:07

박상형 조회 수:131

오늘은 여기까지(호13:1~16)



새 집으로 이사 와서

처음 맞는 주일 새벽입니다.



거실에 아직 커튼을 달지 않아

밖이 훤히 내다 보입니다.

물론 밖에서도 우리 집이 보이겠지요



큐티 하려고 거실에 앉아있는데

건너편 동에 불이 켜진 층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 이제 한 곳 켜졌네요

18층 이라서 그런지

별게 다 보입니다.



날씨는 추운데 기분은 상쾌한

아침입니다.



아침에 제일 먼저 하나님과 만나는

그 기분, 



강제를 부르는(순종이라고도 

부르긴 하죠)어떤 정형화되고

형식화된 그런 곳이 아닌

내가 사는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그 기분 말입니다.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그 뿌듯함을 아시려나?



무엇을 가지고 있어야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내가 높은 사람이 되어야

만날 수 있는 아버지가 아니니까요!



어느 특정한 곳에 가야만이

만날 수 있는 아버지는

내 아버지가 아니니까요!



울적해서 마음 무너지고

아프고 쓰려서 마음 찢어질 때만

만날 수 있는 아버지에서 이젠

벗어날 때가 됐으니까요



어쩌면 그것은 나를 위한,

내가 중심에 서서 아버지를 빙자한

우상 놀음 이었음을 이제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잠시잠간 이라도 세상 왕에 한 눈 

팔고 나를 합리화시키는 그런 

사악한 일이 더 이상 내게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불의가 봉함되고 그 죄가 저장되는 

에브라임지파의 불덩이가

내게로까지 번지게 해선 안되니까요!



이 상쾌한 주일 아침에

그것도 새로 이사한 집에서 

축하한다, 행복하게 잘 살아라 라는등

듣기 좋은 입 바른 소리가 아닌,

엄중하게 경고하시는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짐작해보며 

그 음성에 귀를 쫑긋하며 기울여 봅니다.



아버지 혹시 더 하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네? 오늘은 여기까지라고요?

(2016.10.30.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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