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아는거 말고

2016.10.28 07:18

박상형 조회 수:46

대충 아는거 말고(호11:1~11)



잘 알아야 합니다.

대충 아는 거 말고,

남들도 다 아는 그 수준에서 

아는 거 말고,



나에게 왜 이러시는지

내 무엇때문에 그러시는지

그리고 그것이 내게 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말입니다.



“도대체 왜 그런지 몰라”

이런 말은 안됩니다.



아버지의 사랑 말입니다.



그냥 놔두면 고통과 더러움과

그리고 죽음과 아주 친하게 지낼 

나였습니다.



나에게 걸음마를 가르치시고

따뜻하고 든든한 두 팔로 

꼭 안아주신 것은

다시는 그들과 어울리며 살지 

못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간섭하지 마시라고 말했죠

내 인생은 내가 살아갈 거라고

하면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대들었고요!



그래요 더 얘기 안 할께요?

아직 어려서 그래요

맞아요 아직은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해서 그런거라는 거 알아요?



그러면 이제부터라도 그 사랑을

깨달아야 하지 않겠어요?

언제까지 아버지의 그 사랑을

팅겨내는 철부지로 사실 건가요?



이제는 내 상황과 형편이 어떨지라도

아버지의 사랑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아셨잖아요?



아직도 내가 뭘 어쩔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시지요? 



가만히 눈을 감아보세요 

그리고 그 감은 눈을 마음에 턱 

얹어놓고 아버지를 생각해 보세요 



평안한 든든함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내가 무엇을 하든지,

또 어디에 있든지, 나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넓은 품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마치 집착을 보이는 연인처럼...



아버지가 나에게 이러실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그게 아버지의 사랑이죠

내 아버지는 다른 아버지와는

다르니까요!

그 아버지가 나를 불러 내셨고

살려 주셨으니까요! 



아버지의 이름이 나를 결코 

포기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떻게 그 아버지를

떠나 다른 사람과 살겠습니까?



나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 분이 바로 내 아버지니까요

내가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그 아버지 말입니다.

하나님아버지...



새 집으로 이사온 첫 날 아침

하늘 올려다 보며

아버지와 대화를 합니다.


아내가 질투 하겠습니다.

이제 깨워야 겠네요.

여보 밥 먹자!

(2016.10.2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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