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물어보셨나요?

2016.08.11 07:59

박상형 조회 수:116

딸에게 물어보셨나요?(수15:13~19)


갈렙이 드디어 분배받은 험한 땅을
정복하러 나섰습니다.


그리고 보기만 해도 두려운 거인족속
아낙의 세 아들들을 다 쫒아냈습니다.
역시 갈렙입니다.
다음은 요새인 기럇세벨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갈렙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럇세벨의 점령에 자신은 뒤로 빠지고
점령하는 자에게 딸을 주겠다는
공약을 합니다.


갑자기 갈렙의 힘이 없어진 것일까요?
아님 조금 쉬고 싶어진 것일까요?


또 당시는 아버지의 영향력이 대단한
그런 시대였다고 하지만
당사자인 딸의 의향은 충분히 반영된
약속이었을까요?


왜 갈렙은 갑자기 이런 약속을
한 것일까요?


훗날 사울이 골리앗을 이기는 자에게
딸을 준다고 했던 그 상황과
비슷해 보이는데 그런가요?


아닙니다. 그런게 아닙니다.
사울은 골리앗이 두렵고 무서웠지만
갈렙은 방금 거인들 셋과 싸워
이긴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그렇지 않다는 이유는
옷니엘의 딸인 악사의 태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악사는 승리의 주인공 옷니엘에게
시집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적극적으로 아버지에게
선물을 구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신랑 옷니엘은 후에
이스라엘의 일대 사사가 되고요


그렇다면 왜 갈렙이 기럇세벨의
점령에 딸을 준다고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는 이 싸움이 힘의 싸움이 아닌
영적 전투임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받은 기업을 정복하고 계승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갈렙의 지금 행위는
딸을 팔아먹는 것이 아니라
딸과 함께 신앙을 계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할아버지 그 유명한 갈렙
아버지 이스라엘의 초대 사사 옷니엘
악사의 자손들이 본 조상들입니다.
믿음의 명문가문이 탄생되었습니다.


금수저가 명문가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계승하는 가문이
명문가문입니다.


아이가 오늘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심리학 전공
아빠가 출국장에 못 나가서 미안~


아이와 한국에서 함께 있었던 짧은
방학기간동안
내가 아이에게 보이고 싶었고
하고 싶었던 마음 역시
믿음이 계승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년마다 한 번씩 보는 아이지만
신앙의 끈이 느슨해지지는 않은 것을
보아서 감사 했습니다.


지호야 미국 가서 공부열심히 해라
하지만 공부한다고 신앙의 끈을 절대로
놓아서는 안된다
학업과 신앙이 잘 조화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도한다. 사랑해~


갈렙은 딸을 걸었지만
나는 오늘 하나님께 아들을 겁니다.
(2016.08.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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