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겔31:1~18)

오늘 본문은 애굽에 대한 심판입니다.

애굽을 레바논의 백향목같은

앗수르에 비교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변덕스러운 분이 아닙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기준없이 당신 마음대로

행하시는 분이라고 한다면

나는 결코 하나님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기주의적 성격을 가지신 분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어떻게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직접 십자가를 지셨겠습니까?

하나님을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쓴 놈들은 다 혼내든지 죽여버리고

단 냄새나는 놈들(눈치만 보고 

비위만 맞추려고 하는)하고만 노는 북한의

김정은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이기적 기준이 아닌

하늘의 확실한 기준을 가지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확실한 기준은 은혜입니다.

이것은 세상에 시간이 시작된 이후로부터

한번도 변함이 없었던 기준입니다.

이것을 다시말하면 하나님은

달지 않아도 사용하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달지 않아도 삼키십니다.

그런데 한 가지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받는 사람이 주는 분의 뜻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왜 주어졌는지도 모르고

감사해야할 줄도 모르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 줄도 모릅니다.

자기가 잘나서 주어진 것으로 알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가 스스로 만들어

자기에게 준 것이라고 착각까지 합니다.

은혜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값없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그것을 값 있게 취급하는 순간 

그 은혜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길(세상의 길)로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것은 은혜가 아니라

심판이 되는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가 오늘 심판받는 이유가

오늘 우리가 그렇게 자랑하던 레바논의 

커다란 백향목같은 교회들이 침몰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야유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유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찰떡같이 알아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은혜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 만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2016.4.3.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