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비옵는 것은

2016.03.18 07:49

박상형 조회 수:112

예수님이 비옵는 것은(마26:31~35)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리가 잘 아는 그 유명한 기도를 하십니다.
그런데 뭔가 찜찜합니다.
아무리 봐도 눈을 비비고 크게 뜨고 다시봐도
그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예수님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기도를 하시다니요?


기도 말미에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원대로 하라고 말씀은 하고 계시지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마치 포기하고
체념한 듯이 보일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제자 세명을 대동하고 가시며
또 고민하고 슬퍼하시는 모습이
마치 사형을 하루 앞둔 조폭 두목의
모습과 전혀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데도 말입니다.


아니 조폭 두목이라도 심지가 굳은 자라면
평소에 자신이 한 말이 있기에
이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심지가 굳은 조폭두목보다도 못한 예수님이라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속과 겉이 다른 위선자들 같으니...
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시던 분이!


불과 얼마 전 자신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알릴 때에
그럴 수 없다며 앞을 가로막는 베드로에게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면서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시던 분이
이제와서 사람의 일을 생각하시다니요?


네가 죽음을 알아?
네가 죽음을 하루 앞둬봐라 더할테니!


맞아요 나는 더 할 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분은 예수님이시 잖아요
인류의 대표로 죽음을 짊어지실...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하실 피를 흘리실...
당신은 기록된 대로 간다고 늘 말씀하시던...


만약 사람에게도 이런 미션이 주어졌다면
모르긴 몰라도 의연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듯 한데 그렇지 않나요?
영화에서 본 것 같은데?


내가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그건 위험한 말이다 라는 말입니다.
그럼 이런 답답한상황을 속시원하게 해결해주든지...


그러므로 내가 내린 결론은 결코 이럴 수 없다 입니다.
이 기도는 그런 뜻이 아니다 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자신을 보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죽음 뒤에 남겨진 사람들을 보신 것입니다.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도다


당신의 죽음뒤에 벌어지게 될
인간이 처하게 될 상황을 아신 것 입니다.
약한 육신을 볼모로 해서 믿음을 파괴하려는
사탄의 활동과 그리고 약한 육신을 감당치 못하고
믿음을 포기하고 타협하는 불쌍한 영혼들을
보신 것이지요.
그래서 안타까워 하신 것입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요17:9)


아직도 에수님의 기도에 대한 이러한 생각이
위험한 생각으로 느껴지시나요?
비록 신학적으로는 안 맞는 해석이라 할지라도
나는 이렇게 믿고 싶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예수님 이시니까요!
(2016.3.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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