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되겠죠?

2016.02.22 07:52

박상형 조회 수:44

이 정도면 되겠죠?(마19:13~22)


제자들이 어린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오는 사람들을 막으며 꾸짖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도리어 그런 제자들을
나무라셨습니다.
천국이 이런 사람들의 것이니 막지말라며...


천국가게 해달라고 데려온 것이 아닌데
천국을 이야기 하시는 것을 보니
예수님의 마음에는 천국이 가득 차 있었나 봅니다.


아무튼 어쨌든 제자들이 예수님의 생각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잘 모르면 물어보기라도 하면 될텐데
모르면서 안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영생에 들어가는 선한 일이 무엇인가요?
이 질문을 다시 말해 봅니다.
선한 일을 해야 영생에 들어가는 거죠?


그랬더니 예수님이 계명을 지키라 하십니다.
부자청년이 다시 질문을 합니다.
마치 그 답변이 나오길 기다렸다는 듯이 말입니다.
어느 계명인데요?


부자청년의 질문에 계명정도는 자신 있다는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부자청년이 생각하는 선한 일은
계명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부자청년이 자랑스러운 듯
대답을 하고 다시 질문을 합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지켰는데
아직도 더 지켜야 할 것이 있나요?


이 말은 이 정도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나보다 계명을 더 지킨 사람은 별로없다는
자신을 자랑하고픈 마음이 속에 숨겨져
있어 보입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이 마지막 카드를 꺼내십니다.
너의 소유를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어라
그리고 나를 따르라


이 질문은 천국이 어떤 곳인지 아니?
라는 질문입니다.
천국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 라는 속 뜻이 담겨있습니다.


역시 히든카드는 다릅니다.
부자 청년이 손을 들고 근심하며 돌아갑니다.


우리의 문제는 예수님의 뜻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모르면서도
아는 체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내 생각과 세상의 논리로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알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과 세상의 논리로는 오히려
천국에 들어갈 사람을 막게 됩니다.
그 생각을 가지고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이런 어린아이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했지만
나는 생각이 많으므로 근심이 됩니다.
한 트럭정도로는 어림없을 듯 합니다.
소각장으로 가야 할 내 생각들 말입니다.
(2016.2.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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