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인형이 아닙니다

2016.02.09 06:19

박상형 조회 수:77

말씀은 인형이 아닙니다(마14:13~21)



예수님이 무리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들의 병이 고쳐진 것은

병자의 몸으로 빈들까지 먼 길을 걸어온 

저들의 갸륵한 정성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천명도 더 되는 무리를 

배불리 먹여주셨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엄청난 기적을 경험하며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 아주 잘 보였기 때문도 아니고

어떤 선한 일을 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저들의 병이 고쳐진 이유

그리고 오천명이 넘는 사람이 떡과 고기를 

배불리 얻어먹은 이유는

예수님께 불쌍히 여기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머님과 처형네 식구는 대형교회에 다닙니다.

어제는 다른 교회에 다니는 두 분이

다 말씀카드를 뽑아왔습니다.



어머님은 말씀은 뽑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라는 내 말에 동의 하셨지만

처형네 식구는 이렇게 해서라도

말씀을 간직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며

뽑아도 되는 것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조금 논쟁이 있었지만

내가 화가난 것은 말씀을 뽑은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말씀을 뽑도록 유도한 교회에게 입니다.



말씀은 뽑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은 들어야 합니다.

믿음(신앙)은 내가 주관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관이시기 때문입니다.



바구니에 손을 넣어서 

말씀을 내가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 열 두 바구니에 가득차

있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나를 이끌도록 말씀앞에

무릎꿇어야 합니다.

말씀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더 잘 알게 하기 위한

미끼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미끼까지 던져지면서

보라고 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선포되는 것이고

그 말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예수를 믿지만 여전히 내 안에 있는 것,

내가 예수를 어떻게 하려고 덤비는 것,

그 나의 의가 빠지고 또 빠지는 것,

이것이 신앙생활이고 믿음생활 입니다.



오 주님~~

아직도 당신을 내가 어떻게 하려고 하는

우리 교회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어

병자를 고쳐 주심같이 회복시켜 주시고

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여 주셨듯이

주님의 말씀의 풍성함을 다시 한 번

경험케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말씀만 하옵소서

당신의 말씀 한 마디면 족하겠나이다

이 말씀이 나와 우리교회들의

말씀카드가 되게 하옵소서 

(2016.2.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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