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함을 시원하게

2015.10.13 07:20

박상형 조회 수:113

섭섭함을 시원하게(겔20:1~9)


하나님이 섭섭해 하십니다.
보통 섭섭해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께 물으러 온 여러명의 장로들에게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라고 하시며
자신의 섭섭한 마음을 그냥 다 드러내십니다.


리더는 자신의 생각을 쉽게
밖으로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권위가 생깁니다.


가끔 한번씩 크게 화를 내고 나서
돌아서 등을보인 채 침묵하고 있으면
따르는 자들이 놀라서 일어나 리더의 생각을 읽고
리더의 비위를 맞추려고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십니다.
하는 것 보고 주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보지 않고도 미리 다 줘 버리십니다.
당할지 알고도 주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그리고는 섭섭해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처럼 준 적이 있다면
돌려받지 못할 만큼 충분히 주었는데도
반응이 없다면 섭섭해 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준 것도 없이 섭섭해 하지 마십시오.
조금 준 것으로 줬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섭섭함은 준 것 돌려받지 못하는
세상 리더와 같은 마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섭함은 자신의 생명을 주었는데도
그것을 모르고 죽음으로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입니다.


안 들으실꺼면 그냥 귀 막으시면 되지
안듣겠다는 말을 왜 굳이 에스겔에게
말씀하셨겠습니까?


하나님은 들으시는 분입니다.
이전까지는 들으시지 못할 말도 다 들으셨지만
이제는 들으실만한 것을 듣고 싶으신 것입니다.


우리의 입에서, 마음과 가슴에서,
그리고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이제는
하나님이 들으실만한 소리가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 오늘 김ㅇㅇ 에게 전도했어요
하나님 오늘 박ㅇㅇ 당신의 말씀으로 양육했어요
하나님 오늘 이ㅇㅇ가 예전과 달라졌어요.


비록 실패하고, 비록 부족하며
비록 쉽게 되는 일이 아니어도
하나님의 귀를 종긋하게 만드는 말을
한번 씩은 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듣고싶은 말은
이런 것 아닐까요?


하나님의 섭섭함이 뻥 뚤리게는 못해도
시원하게는 해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오늘 저 사역이 없는 날인데요
퇴근하고 당신의 제자인 로이드존스 목사가 지은
로마서 강해 열심히 읽을거예요
그 때 책속의 늘 만나던 장소에서 만나요!
(이 말에도 시원해 하실까? 쩝)
(2015.10.1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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