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받아가세요(잠3:27~35)

오늘 본문에서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란
돈의 많음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돈이 곧 선이 아니고 돈과 선은 별로 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게 있는 선은 돈이 아닙니다.
돈을 주거나 내기 싫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나는 돈에 그렇게 인색한 편은 아닙니다.

내게 있는 선은 시간입니다.
나는 시간을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나를 위해 사용할 시간은 별로 없지만
다른 이 특히 믿음과 관련있는 사람을 위해
사용할 시간은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여행 중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시간을 주다가
아내에게 핀잔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 시간을 나누어 주고 싶은데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선을 베푸는 방식은
그가 도움을 청해서 마지 못해 가 아니라
도움을 청하기 전에 내가 먼저 입니다.
물론 도움을 먼저 청하는 사람은 땡큐입니다.

수영장 에서도 초보(내가 보기엔)에게 
저 이렇게 한 번 해보시죠! 하고 시간을 내주면
들은척 만척 하거나
인이 박혀 못 고친다며 자기방식대로 그냥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끔은 오해까지 받으면서도
내가 그들에게 시간을 내주는 이유는
분명 그들의 어색한 폼을 고칠 수 있으며
그래서 훨씬 더 멋있어 질 수 있고
지금의 모습보다 더 평안한 삶(수영)을 
살아갈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 증거입니다.

그의 평안하지 않은 모습을 평안케하고
그의 약한 부분을 강건케 하려는 것인데
그것을 오해하고 자신의 평안을 해하려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제 더 이상 시간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니 그에게 줄 시간이 더이상 내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내 시간은 많고 아주 풍부하지만
그 시간은 받으려는 사람에게만 줄 시간입니다.
마귀~ 너에게 줄 시간 없으니 넘보지 마라

오늘도 회사에 출근을 했고 몸은 피곤하지만
내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내 피곤이 싹 가실 것 같습니다.
난 오는 사람 내일 오라고 안 하는데...
시간 받아가세요~
(2015.08.21.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