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이겠죠!

2015.08.05 08:02

박상형 조회 수:106

이틀이겠죠!(엡3:1~13)


사설구급차의 길을 가로막고
내부를 확인하려고 했던
운전자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가 섞인 댓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나는 그 사람을 욕할 수 없었습니다.
부끄럽게도 나 역시 그 사람같은 불신의 마음을
가진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100% 그런 마음이 없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운전자에게 개념없다는 욕을 하기 이전에
왜 그런일이 벌어졌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만의 마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공동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 크리스챤들이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전문가들이 사회에 끼친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마지막날에 주일예배를 드리고 근처 해변에 있는
멋진 예배당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예배당이 아닌 결혼식장으로
이용한다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결혼을 하면 2년 정도는
부부싸움은 하지 않겠는데요? 라고 말했더니
이틀이겠죠! 라며 우리를 안내해주던
사람의 부인이 말을 즉시 받습니다.


불신이 그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금방예배를 함께 드리고 나온 사람인데 말입니다.


청교도들이 세웠다는 미국여행을 마치며
드는 짧은 생각은 돈이 자연스럽게,
너무나도 태연하게 그네들의 믿음 위에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이신 말씀의 본질은 없어지고
하나님이 행하신 행위들인 현상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 말입니다.
(마치 배게를 배고 자는 것이 아니라
배게를 안고, 배게가 사람을 배고 있는
오늘 아침 우리 아이의 자는 모습 같은)


구원은 단번에 받습니다.
그러나 그 구원이 확정되어지는 순간은
믿음의 행위를 처음 시작한 순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불신을 마음 밑바닥에 깔고
믿음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밑바닦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더러운 불신의 찌거기들을 몰아내고
견고하게 자리잡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자리잡게 하려면
불신을 믿음으로 바꾸어 주려면
말씀을 부엇보다도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여행을 마치고 온 첫날 아침에 드는 것은
나 역시 바울처럼 복음에 갇힌 자 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여행 끝 공부 시작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공부의 시작이자 끝 입니다.
(2015.08.0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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