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은혜
2015.07.24 08:00
제한된 은혜(왕하20:1~11)
하나님의 말씀을 읽은 요시야가
유다를 향해 재앙을 내리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고
하나님 앞에서 겸비한 모습을 보이자
하나님이 응답해 주십니다.
하지만 그 응답의 내용은 쏟아질 재앙이
취소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은 뒤에야 실행이 되는
재앙의 때가 미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증조할아버지 히스기야에게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니...
하나님이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이러한 것을 뛰어넘고도 남지만
오늘은 마치 하나님의 능력이 축소된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기에
하나님이 지금 유다와 요시아에게 해주실 수 있는
최선의 것이 때가 연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시대도 그렇지 않을까요?
우리가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자고 운동을 하고
또 그 때로 돌이켜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이미 재앙이 예정된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떼를 쓰고 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내 생각이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슬픕니다.
첫 째는 재앙은 거둘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단호한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고
두번 째는 어떤 겸비한 모습으로도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한된 은혜를 받은
요시야의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받은 은혜를 지키고
어떻게 해야 때가 연기되는 제한 된 은혜가 아닌
영원한 은혜가 전해질 수 있을까?
설마 나만 이런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비행기타고 가면서 더 묵상해봐야지.
(2015.7.24. 08:50)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22 | 숨으시는 하나님 | 박상형 | 2017.02.20 | 51 |
2421 | 복음옆에 사는 부끄러움 | 박상형 | 2016.09.02 | 51 |
2420 | 지혜와 춤을 | 박상형 | 2015.08.23 | 51 |
2419 | B for U | 박상형 | 2015.05.29 | 51 |
2418 | 여기있어요! | 박상형 | 2015.04.27 | 51 |
2417 | 대피요령 | 박상형 | 2014.08.10 | 51 |
2416 | 예수의 꼬봉 | 박상형 | 2014.07.24 | 51 |
2415 | 왕보다 아버지 | 박상형 | 2014.06.05 | 51 |
2414 | 가슴을 치면서... | 박상형 | 2016.12.09 | 51 |
2413 | 돌아가고 싶은 때 | 박상형 | 2021.11.21 | 50 |
2412 | 맛 없지만 맛있는 물 | 박상형 | 2017.06.29 | 50 |
2411 | 불평, 불만 있습니다 | 박상형 | 2017.06.03 | 50 |
2410 | 싫증이 나는 이유는... | 박상형 | 2018.04.12 | 50 |
2409 | 잠잘 때도 만나고 싶은 | 박상형 | 2018.04.03 | 50 |
2408 | 우상을 섬기게 해 주세요 | 박상형 | 2016.10.31 | 50 |
2407 | 증거불충분으로 석방 | 박상형 | 2016.07.09 | 50 |
2406 | 더 받을 줄 알았는데 | 박상형 | 2016.02.24 | 50 |
» | 제한된 은혜 | 박상형 | 2015.07.24 | 50 |
2404 | 불편하신 하나님 | 박상형 | 2014.10.23 | 50 |
2403 | 말씀으로 지어진 집 | 박상형 | 2014.10.21 |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