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아 믿음아~

2015.07.15 06:50

박상형 조회 수:68

믿음아 믿음아~ (왕하18:26~37)


랍사게가 계속해서 유다와 히스기야를
조롱하고 모욕합니다.
랍사게의 말하는 것으로 보아
랍사게는 히스기야를
너무나 잘 알고 있어 보입니다.


히스기야가 성안에서 백성들을 설득하며 말한
여호아가 반드시 우리를 건질 것이라고 했던
내용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성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손바닥 보듯이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인데
히스기야는 적에게 자신을 너무 많이
노출시켜버렸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 노출된 것이
히스기야 개인의 약점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적인 랍사게를 통해 히스기야의
믿음을 보게 되었는데
그 믿음의 내용이 꽤 괜찮아 보입니다.


믿음이 좋아 보이는 히스기야가
적이 자신과 하나님을 조롱하는데도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불을 품고 적에게 강력히 대응한
여러 믿음의 선조와는 조금 다른 방식인
믿으며 침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
히스기야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인데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자신을 너무 잘 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은 개혁을 했지만 모든 백성이
자신의 마음과 같은 개혁에 동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개혁을 했어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바껴야 하는데
몇 사람 바뀌는 것으로
하나님의 완전한 신뢰를 받을 수 없으며
많이 늦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때는 변하는 것이 믿음이라기 보다는
지키는 것이 믿음인 것 인듯 합니다.
마지막 때 말입니다.


아~ 지금은 어떤 때 일까요?
믿음을 지키는 때 일까요?
아니면 믿음의 변화를 유도하고
개혁을 부르짖어야 하는 때일까요?


하나님을 등지고 적에게 달려나가는 때 일까요?
아니면 히스기야 처럼 하나님을 믿으며
침묵해야 하는 때 일까요?


적에게 조롱당하는 것이
내 삶인가요? 아니면 내 믿음인가요?
히스기야처럼 적의 조롱속에서도
과연 내 믿음을 볼 수 있을까요?


히스기야가 지금보다 좀 더 앞선 시대에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지금 히스기야를 보여주시는 것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하나님의 사인일까요?
아니면 이제 늦었다는 사인일까요?


솔직히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늦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히스기야의 방식이 아닌
돌격앞으로의 방식으로 살 것을
내 안에 있는 믿음에게 다짐해 봅니다.
믿음아~ 우리 그렇게 살거지?
(2015.07.15.07:3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62 자존감 없다 박상형 2016.09.14 69
2661 믿음이 있는 사람 박상형 2016.06.07 69
2660 기도가 뭔데? 박상형 2015.04.28 69
2659 이게 믿어져? 박상형 2014.12.24 69
2658 너는 이와같이 하라 박상형 2014.08.29 69
2657 어쩔 수 없나요? 박상형 2014.07.15 69
2656 이미 주어진 믿음으로 박상형 2014.01.24 69
2655 이길리가 없는데... 박상형 2013.10.17 69
2654 하나님께 물어보세요 박상형 2016.09.09 69
2653 물 만난 고기 박상형 2018.01.21 69
2652 건방지게 다윗을 디스하다 박상형 2018.09.29 68
2651 생명수당 박상형 2017.05.16 68
2650 먼지떨지 마세요 박상형 2016.01.27 68
» 믿음아 믿음아~ 박상형 2015.07.15 68
2648 이해 안됨 박상형 2015.06.04 68
2647 대답해 주시지 않음 박상형 2015.03.13 68
2646 내 믿음의 실체 박상형 2014.08.14 68
2645 당신의 주인은 누구신가요? 박상형 2014.06.02 68
2644 훈련의 꽃, 적용 박상형 2014.04.03 68
2643 버림받으신 하나님 박상형 2014.02.15 68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3
어제:
7
전체:
499,921